람보르기니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 위크 ‘더 퀘일, 모터 스포츠 게더링’에서 세계 최초로 아벤타도르 SVJ를 공개했다. 압도적인 디자인, 획기적인 기술, 최고의 핸들링 및 퍼포먼스로 운전자의 즐거움을 증대시킨 아벤타도르 SVJ는 완벽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면서 슈퍼 스포츠카의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재정의했다.
람보르기니는 전통적으로 가장 빠른 차량에 ‘슈퍼벨로체’의 약자인 SV를 붙이는데, 새로운 아벤타도르 SVJ는 뛰어난 트랙 위 퍼포먼스 나타내는 ‘조타’의 접미사 J를 덧붙였다. 아벤타도르 SVJ는 20.6km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6분 44.97초로 갈아치우면서 이를 증명했다. 아벤타도르 SVJ는 900대 한정 생산된다.
한편 올해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는 ‘SVJ 63’라는 스페셜 에디션이 공개되었는데, 1963년 람보르기니의 창립연도를 기념하는 모델이다. 독특한 디자인에 카본 화이버가 광범위하게 적용된 이 모델은 63대 한정 생산된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CEO는 “아벤타도르 SVJ는 혁신적인 차량으로 람보르기니의 슈퍼 스포츠카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모델이다”라고 강조하면서, “람보르기니의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우주선에서 제트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서 받은 영감을 종합하여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의 가장 순수한 본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했다. 가장 빠르고, 강력하며, 에어로다이나믹 특성이 강화된 아벤타도르 SVJ는 슈퍼 스포츠카의 가능성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아벤타도르 SVJ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은 벤치마킹 성능에 대한 살아있는 증거이며, SVJ는 최적화된 엔진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V12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시리즈로 자리매김 했고, 최대 출력을 8,500rpm에서 770hp (566kW)까지 향상시켰다. 또한 6,750rpm에서 72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공차 중량이 1,525kg에 불과해 1.98kg/hp의 무게당 마력비를 제공한다. SVJ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 200km/h까지 도달하는데 각각 2.8초, 8.6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 350km/h이상, 시속 100km/h에서 정지 상태에 이르는 데 제동 거리는 단 30m다.
아벤타도르 SVJ는 수치적인 부분 이외에도, 개발 철학, 디자인, 에어로다이나믹 기술, 효율성, 무게당 마력비 및 성능 측면에서의 우수성을 토대로 운전자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고, 완벽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한다.
아벤타도르 SVJ의 모든 기능에는 탁월한 에어로다이나믹 특성이 구현되었다. SVJ는 아벤타도르 S 대비 외부 디자인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모든 요소에는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되었다. 아벤타도르 SV보다 다운포스를 개선하는 것을 주 목표로 한 결과, 두 축의 다운포스는 40% 향상되었고, 항력 계수는 -1%로 개선되었다.
차량의 전면부는 한층 넓어졌다. 통합형 사이드 핀이 장착된 프론트 범퍼는 새로운 에어 인테이크를 갖췄으며, 람보르기니의 액티브 에어로다이나믹 특허 기술인 ALA(Aerodinamica Lamborghini Attiva) 시스템의 통합을 강조한다.
분리된 프론트 스플리터는 공기 흐름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면서 흐르는 듯한 디자인을 유지한다. 후드에 위치한 입체 공기 배출구는 공기 흐름을 유도하고 드래그 및 다운포스를 개선하여, SVJ의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을 분명히 반영한다. SVJ의 전체 다운포스는 차량 상단의 에어로다이나믹 최적화를 통해 SV 대비 약 70% 개선됐다.
SVJ의 좌석은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했으며, 람보르기니 모델에 적용된 ‘Y’ 테마를 채택해 제트 전투기의 형태와도 유사하다. 더 커진 측면 에어 인테이크와 새로운 프론트 사이드핀은 드래그를 감소시키고 전반적인 냉각 기능을 향상시켰다. 보텍스 제너레이터를 장착한 하부의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은 프론트 디퓨저와 함께 작동되며, 익스트림 디자인이 적용된 새로운 리어 디퓨저는 다이버전트 핀과 결합되어 전체 다운포스가 30% 향상되었다.
SVJ의 리어 윙은 새로운 에어 포일을 기반으로 최고의 에어로다이나믹 효율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최적화된 ALA 2.0 시스템과 사이드 윙릿은 고속 코너링과 직선 주행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고, 향상된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후방에 높게 위치한 배기 장치는 익스트림 모터바이크와 유사한 모습이며, 엔진 가까이에 장착되어 무게를 줄였다. 배기 시스템 또한 한층 가벼워졌다. 오메가 모양의 리어 범퍼는 거대한 새 디퓨저를 통합해 다운포스를 향상시켰고, 새로운 하이 마운트 리어 윙은 ALA 시스템과 함께 카본 화이버로 제작되었다.
새로운 후방 엔진 보닛은 SVJ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카본 화이버로 제작되었으며, 모터 레이싱을 참고한 퀵 릴리즈 클립은 탈착 가능하다. 이 엔진 보닛은 차량의 고성능 특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최신 V12 엔진을 Y자 모양으로 감쌌다. SVJ 전용으로 설계된 초경량 ‘니레오’ 알루미늄 림은 차체 무게를 줄이고 자동차의 역동적인 움직임에 보다 힘을 싣는다. Y자 모양과 육각형 디테일의 ‘레이리온’ 알루미늄 림 또한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사이드 윙의 이탈리아 국기 디테일은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최고 스포츠카임을 상징한다.
람보르기니의 특허 받은 ALA 시스템은 우라칸 퍼포만테에 처음으로 적용되었으며, 새로운 아벤타도르 SVJ에서 ALA 2.0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해당 시스템에는 최적화된 공기 흡입구 및 에어로 채널 디자인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차량의 측면 가속을 고려해 전반적으로 재조정 되었다.
ALA 시스템은 동적 조건에 따라 높은 다운포스 또는 낮은 드래그를 제공하기 위해 공기 로드를 자체적으로 변화시킨다.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모터는 전후면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프론트 스플리터와 엔진 보닛의 액티브 플랩을 적절히 개폐한다.
차량의 모든 전자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향상된 관성 센서를 갖춘 LDVA 2.0 (Lamborghini Dinamica Veicolo Attiva 2.0)을 기반으로, ALA 시스템의 플랩은 500 밀리초 이내로 활성화되어 모든 주행에서 최상의 에어로다이나믹 셋업을 제공한다. ALA 시스템이 꺼지면, 액티브 플랩이 닫히고 고속 코너링 및 풀 브레이크 조건에 필요한 높은 다운포스가 생성된다. 반대로 ALA 시스템이 켜지면, 프론트 플랩이 열리고 프론트 스포일러의 공기 압력이 감소되어 내부 채널, 그리고 하단의 보텍스 제너레이터를 통해 공기 흐름이 유도된다. 이를 통해 드래그를 대폭 줄이고, 최대 가속 및 최고 속도를 위한 조건을 최적화한다.
ALA 시스템이 꺼지면 후방 플랩 또한 닫히고, 후방 윙은 전통적인 고정형 윙처럼 작동한다. 이때 최대 다운포스를 생성하여 고속 코너링 및 풀 브레이크 시 안정성이 향상된다. ALA 시스템이 작동되면 엔진 보닛의 플랩이 열리며 고속 상태에서의 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윙은 고정된다.
또한, 리어 윙의 내부 공기 채널은 좌우로 분리되어 있어 고속 코너링을 위한 에어로 벡터링이 가능하다. 회전 방향에 따라 LDVA 2.0은 날개의 오른쪽 또는 왼쪽에서 ALA 시스템을 작동시켜 안쪽 휠의 다운포스와 트랙션을 증가시키며 코너링 시 균형 감각을 유지한다. 이어서 섀시 모멘텀을 최적화하여 조향각을 줄이고, 전반적인 동적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SVJ의 에어로 벡터링 기술은 내부 시스템의 에어로딩 효과를 기존 시스템 대비 30% 향상시켰다.
한층 강화된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형태의 인테이크 러너가 적용된 신규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와 보다 높은 플로우 계수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인테이크 실린더 헤드 덕트를 특징으로 한다. 새롭고 가벼운 배기 시스템은 배압을 줄여 가장 강력한 사운드를 생성하며, 최적화된 7단 변속 독립 변속기 기어 박스는 차량의 향상된 성능을 위해 출력과 토크가 조정되었다.
아벤타도르 SVJ의 수직, 측면 및 종방향 다이나믹스는 LDVA 2.0에서 재조정되었으며, ALA 2.0에 완벽하게 통합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뛰어난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이는 막대한 R&D 투자 및 CFD 팀과의 협력으로 가능한 결과였다.
SVJ의 서스펜션은 더 높은 접지력과 에어로다이나믹 그립을 제공하도록 개선됐다. 안티롤바 강성은 아벤타도르 SV와 비교하여 50% 향상되었으며, 에어로 효율은 개선됐다. SV 대비 15% 더 높은 댐핑포스 범위와 람보르기니의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스는 트랙 성능에 초점을 맞추어 바디 및 휠 제어를 향상시켰다.
아벤타도르 SVJ의 리어 휠 스티어링은 모든 환경에서 공기의 하중을 활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고속 주행 시 탁월한 안정성을 제공하고, 코너링 시 민첩성을 향상시켜 모든 역학 조건에서 평균 속도를 향상시켰다.
아벤타도르 SVJ의 스티어링은 고성능 트랙 및 레이싱 환경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재조정된 파워 스티어링은 특정 공기의 하중 및 타이어를 반영했으며, 람보르기니 다이나믹 스티어링은 스티어링의 정확도 및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다 향상시키기는 방향으로 개선되었다.
람보르기니 SVJ의 사륜 구동 시스템은 트랙션과 민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토크 분할을 향상시켰으며, SV 대비 후방 축에 3%의 토크를 더 분배하여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리어 휠 스티어링은 고속 코너링과 같이 제동과 회전이 동시에 일어날 경우 제동 거리를 단축시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극한의 핸들링 조건에서 향상된 코너링 및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위해 ESC가 개선되었으며 ABS는 타이어 및 ALA 시스템이 제공하는 그립을 위해 특별히 조정되었다.
람보르기니의 SVJ에 특화된 새로운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타이어도 개발되었다. 이 타이어는 SVJ의 높은 다운포스를 견딜 수 있도록 높은 수직 강도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차량 성능을 향상시키는 높은 그립 수준을 제공한다. 독특한 트레드 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해당 타이어는 도로 및 트랙 위 성능을 최적화 하도록 설계됐다. 트랙 전용으로 개발된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 타이어는 옵션으로 장착 가능하다.
아벤타도르 SVJ는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차량으로, 다양한 환경의 도로 및 트랙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람보르기니의 3가지 주행 모드인 스트라다, 스포츠 및 코르사 뿐 아니라 EGO 옵션을 통해 운전자의 선호에 따라 맞춤형으로 차량 셋업이 가능하며, 운전자석에서는 TFT 디지털 대시 보드 디스플레이에 콤비 그래픽을 설정해 ALA 기능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아벤타도르 SVJ의 인테리어는 람보르기니의 애드퍼스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