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SUV, 컬리넌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1900년대 인도의 거친 산악지형, 모래로 뒤덮힌 사막에서도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했던 클래식 롤스로이스의  철학과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슈퍼 럭셔리 SUV로,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성능, 실용성 등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어디에서나 편안하고 매끄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이날 컬리넌 출시 행사에 참석한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는 “컬리넌은 강원도에서의  서핑,  스노우보딩 등 다양한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쇼핑, 미술관 관람을 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최근 몇 년간 한국 시장에서 거듭된 성장을 유지해 온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을 계기로 더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럭셔리 아키텍처  기반으로 제작된 SUV 부문  최초 쓰리박스 모델

컬리넌은 뉴 팬텀을 통해 처음 소개된 바 있는 100% 알루미늄 구조인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럭셔리 아키텍처는 뉴 팬텀보다 높고 짧아진 스페이스 프레임에 맞춰 재구성됐다. 오직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개발된 독자적인 뼈대는 상징적인 디자인과 존재감, 롤스로이스  특유의 안락함, 공간성과 유용성 그리고 비교할 수 없는 온/오프로드 주행경험의  기반이 된다.

SUV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된 ‘쓰리 박스’ 스타일은 롤스로이스를 최고의 럭셔리로 끌어올리는  요소 중 하나다. 컬리넌은 뒤편 수납공간과  탑승객석을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시켜 엔진실, 차체 실내, 트렁크 등 3개의 독립 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는 아늑한 내부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극한의 기후 지역에서 트렁크를 열 때에도 최적의 온도와 스타일을 유지시켜준다.

 

자연의 힘을  담은 디자인

신모델은 114년을 이어온 상징적인 디자인, 자동차 안팎에서 엿볼 수 있는 특유의 비율 그리고 타협하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모두 담아냈다. 컬리넌의 견고한 힘은 차량 전면부 디자인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헤드라이트나  공기 흡입구와 같은 핵심 기능들이 차체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고 판테온 그릴을 가로지르는  수직,  수평선과 주간주행등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차량의 측면은 남성적인 터프함을 강조했다. 1,835mm에 달하는 압도적인 전고와 차량의 벨트라인보다  높게 자리잡은 보닛 후드 덕분에 위풍당당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전체적인 면을 정밀하게 조각해 날카로운 창이 도어 아래쪽을 가르고 나아가는 듯한 아름다운 긴장감을 전달한다. 우아하게 돌출된 트렁크는 1930년형 ‘D-Back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킨다. D-Back 롤스로이스는  짐을 자동차 외부에 적재할 수 있는 전세계에 얼마 남지 않은 희귀 모델 중 하나다.

인테리어는 롤스로이스의  정통적인 럭셔리와 기능성의 탁월한 조화를 보여준다. 센터페시아  상단은 현대적인 ‘박스 그레인’ 블랙 가죽으로 마감됐다. 이 가죽은 이태리산 고급 핸드백에 쓰이는 가죽과 유사한 것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처리기능을  갖추고 있다. 더 캐주얼하고 역동적인 신모델의 특성에 맞춰 새롭게 설계된 시트는 단순하지만 현대적인 말굽 모양의 그래픽이 더해져 등받이의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모든 시트 등받이 패널은 롤스로이스는  고차원적인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단 하나의 가죽으로 제작, 브랜드가 지닌 가죽 공예에 대한 전문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뒷좌석은 고객의 취향에 맞게 라운지 시트 또는 개별 시트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라운지 시트는 롤스로이스  최초로 뒷좌석을 접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실용적이다. 뒷문 포켓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2/3 혹은 1/3비율로 시트를 접을 수 있으며, 적재공간을  기본 560리터에서 총 1,886리터, 길이 2,245mm까지 확장 가능하다.

개별 시트는 실용성보다는  최고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뒷좌석 중앙에 위치한 고정식 센터콘솔에는  롤스로이스 위스키 잔과 디캔더, 샴페인 글라스, 아이스박스로  구성된 드링크 캐비닛이 설치되어 있으며, 개별 시트는 몸에 꼭 맞게 조정할 수 있어 궁극의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지형적 한계를  넘어선 롤스로이스의 진정한  엔지니어링  기술

컬리넌은 신형 6.75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하고 흔들림 없는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엔진은 최고출력 563마력(bps 기준)이며, 1,600rpm 정도의 낮은 회전수에서도 86.7kg·m 에 달하는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거친 지형에서도 차분하지만  거침없는 주행 성능을 보여줄뿐 아니라, 최적의 접지력과 토크를 유지해 오르막길도  여유롭게 오를 수 있다. 최신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와 휠 가속, 조향, 카메라 정보를 초당 수백만번 계산해 충격 흡수에 최적화된 상태로 능동적으로 변화한다.

또한, 실내에 마련된 ‘에브리웨어’ 버튼을 누르면 컬리넌의 오프로드 성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이 활성화 되면 최대토크를 4개의 휠에 막힘없이 전달해 거친 트랙이나 젖은 잔디, 자갈길, 진흙밭과 모래밭에서도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편안한 주행을 돕는 최첨단 편의장비도  대거 탑재됐다. 우선,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졸음방지 주행보조시스템, 파노라믹 뷰, 경고 기능이 포함된 나이트 비전과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변경 경고 시스템,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하나의 삶,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컬리넌은 누구보다 풍부한 여가시간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레크리에이션 모듈’ 이라는 특별한 맞춤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낚시, 드론, 스노우보드, 암벽등반 등 어떤 장비도 맞춤식 공간에 적재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동식 가구 ‘컬리넌 뷰잉 스위트’도 포함된다.

뷰잉 스위트는 컬리넌에 탑재되는 최고급 기능 중 하나다. 간단하게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현대적인 디자인의 최고급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이 트렁크 공간에서 우아하게 솟아 올라 차량 뒤쪽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된다. 이는 높은 안목을 지닌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탄생한 결과물로, 자동차는 물론 럭셔리 산업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롤스로이스  고객들은 이 뷰잉 스위트를 통해 숨막힐 듯 아름다운 절경을 즐길 수도 있고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아이들이 운동회에 참여하는 것을 지켜볼 수도 있게 됐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출시일부터 주문이 가능하며, 차량 주문 가격은 4억 6천 9백만원(VAT 포함)부터다. 차량 인도는 2019년부터 시작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