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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 기업 문화 및 경영 구조개선 박차

폭스바겐 그룹은 헤르베르트 디이스 신임 회장 체제 하에서 그룹 재정비에 더욱 속도를 내며, 그 일환으로 기업 문화의 변화와 경영 구조의 추가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이스 신임 회장은 지난 3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연례총회에서 ”폭스바겐 그룹은 미래 자동차 산업이 직면하게 될 주요 쟁점들을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과정은 앞으로의 변화를 위해 투자해야 할 노력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하다”며,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게더-전략 2025’를 기반으로 그룹 재정비 작업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이스 회장은 특히 미래 사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기업 문화의 변화를 강조하며, ”폭스바겐 그룹은 존경 받는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 더 솔직하고 열린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이스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불미스러웠던 사안을 극복하고 개선해나가는 것이 그룹 경영이사회 차원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최우선적인 과업”이라며, 새롭게 마련한 포괄적 개념의 기업문화 개선 프로그램 ”투게더 포 인테그리티”를 개시했다.

건강한 기업 문화가 지속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 디이스 신임 회장은 취임 이후 첫 번째 과제로 건강한 기업 문화를 위한 기반 조성을 꼽은 바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가장 먼저 내부 고발제도를 강화하고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개편했으며, ”투게더 포 인테그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윤리 강령을 기업문화에 영구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디이스 회장은 연례총회에서 폭스바겐 그룹 경영 구조에 대한 추가 개편 계획과 함께 ”폭스바겐 그룹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더 빠르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며 경영 구조 개편을 위해 향후 몇 개월 동안 기반을 다지고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폭스바겐 그룹 경영 구조 개편의 주요 핵심은 상호보완성으로, 현업에서 가장 가까운 조직원이 관리자 차원에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조직원 간의 공동 책임감과 상호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협업을 이끌어내고, 빠른 의사결정은 물론 실행에 대한 결속력 강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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