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전기차 업계 관계자들이 제주에 모여 미래를 얘기했다.

1일 제주 중문관광단지 부영호텔에는 제5회 전기차엑스포의 부대 행사인 ‘전기차 협의회 정책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관계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제3회 글로벌 EV 협회 네트워크 행사가 열리는 현장이다.

이 행사에는 홍콩 미얀마, 인도네시아, 스위스, 덴마크 태국 프랑스 필리핀 동티모르 등지에서 전기차 관계자들이 참석해 문국현 회장의 진행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전기차 관련 국제 표준을 논의하는 민간기구인 스위스의 IEC의 글로벌 공공협력 책임자인 가브리엘라 에리시가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전기차 보급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기조 강연에 나섰다. 가브리엘라는 전기차 보급과 관련 “노르웨이에서는 전기차 관련 보조금 지급이 도로에 투자되는 공적자금보다 더 많다”고 밝히고 “보조금을 줄이면 판매가 위축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5년 덴마크에서 보조금을 줄이자 전기차 판매가 크게 줄어드는 일도 있었다고.

한국전력공사 황우현 제주본부장은 카본프리 아일랜드와 전기차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다관절 로봇을 도입해 주차 순간에 자동충전하는 시스템을 연내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벤처업체와 협력해 관련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국제전기차엑스포는 5월 2일 개막식을 열고 본격 전시에 들어간다. 5회째 맞는 올해 전기차 엑스포에는 전 세계 40개국 150개사가 참여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레크 플레더 덴마크의 전기차 협회 회장도 발표에 나서 전기차 선진국인 덴마크의 상황을 전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