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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본, 중국 버스 제조업체 킹롱사에 ADAS 납품 계약 체결

무선통신∙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 모본이 중국 버스 제조기업 샤먼 킹롱 연합자동차공업주식회사와 자사 ADAS 제품인 ‘MDAS-9’의 O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모본은 이달부터 킹롱 사(社)의 대형버스 ‘XMQ61 시리즈’에 자사 ADAS 제품인 MDAS-9을 장착한다. 중국 내수용뿐 아니라 유럽 지역에 수출되는 차량에도 MDAS-9이 기본 탑재될 예정이다. 모본은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버스 제조사에 ADAS를 공급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1988년에 설립된 킹롱 사는 중국 대형버스 시장점유율 4위 안에 드는 버스 개발 및 제조 전문 회사다. 50인승 이상의 대형버스부터 중〮소형 시티버스 및 밴 등 다양한 종류의 버스를 개발, 생산한다. 연간 판매수량은 약 3만2000대로, 이중 약 1만여 대는 유럽, 중남미 및 중동 등 전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된다. 최근에는 전기버스, 자율주행 버스 등 중국의 최첨단 버스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2017년 상용버스 안전기술기준을 마련하고 올해 4월 1일부터 생산 및 출하되는 차체 길이 9미터 이상 대형버스에 차선이탈경보 및 앞차추돌경보 장착을 의무화한 바 있다. 이에, 킹롱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모본의 MDAS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브랜드의 ADAS 제품에 대해 강도 높은 테스트를 진행, 그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모본을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했다.

모본의 MDAS-9은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보행자추돌경보, 앞차출발알림, 근접경고알림 등 첨단운전자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차선 이탈, 차량 추돌, 보행자 추돌 등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기사 전용 진동 알람기를 통해 경보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한다. HD급 고해상도 녹화 기술이 적용된 2채널 블랙박스 기능도 내장됐다. 유려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국내뿐 아니라, 이스라엘 등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론칭한 제품이다.

모본 조균하 부사장은 “지난해 지리 홀딩스 그룹의 자회사인 전기차 제조사 ZD오토와 ADA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는 킹롱 사의 ADAS OEM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계약은 중국에서 자사의 ADAS 기술력과 제품 성능이 또 한 번 입증된 것으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MDAS 판매량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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