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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입차 시장, 벤츠와 BMW 간발의 차이로 갈린 승부

2월 한 달, BMW는 3시리즈에 엄청난 금액의 할인을 내걸며 벤츠의 판매량을 넘어서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74대 차이로 벤츠를 따라잡지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018년 2월 신규 수입차 등록대수가 1월 2만 1,075대 보다 5.4% 감소한 1만 9,928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월까지 누적대수는 4만 1,003대로 전년 동기대비 3만 2,886대 보다 24.7% 증가했다.

2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3시리즈 프로모션을 내건 할인을 앞세워 벤츠의 판매량 추격에 나섰지만 벤츠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벤츠의 지난 달 판매량은 6,192대, BMW는 6,118대로 두 브랜드 간 판매량은 74대 차이가 났다.

더욱이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E300 차량 같은 경우는 국내에 재고가 없다”며 물량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이번 달에 벤츠는 전체 내수 판매량 4위로 지난 달 보다 순위 한 단계가 올랐으며, BMW는 전체 내수판매량 5등을 차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1만 2,427대 (62.4%)로 수입차 구매자들은 대부분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중형차를 선호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499대 (77.8%)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유럽차를 선호했다. 이 유럽산 차량의 판매량 중에 벤츠와 BMW의 판매량 (1만 2,310대)의 비중은 79.4%로 한국 사람들이 벤츠와 BMW에 대한 애착이 강하게 드러났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9,228대 (46.3%), 디젤 9,024대 (45.3%)로 가솔린 차량의 비중이 약간 더 높았으며, 수입차 고객들은 효율이 좋은 디젤 차량의 선호도는 식을 줄 몰랐다.

2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BMW 320d (1,585대), 벤츠 GLC 220d 4MATIC (902대), BMW 520d (687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2월 수입차 시장은 설 연휴와 영업일수 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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