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지난달 849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물량만 뒷받침 됐다면 1,000대 이상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같은 추세로 가면 올해 판매목표 8,000대 달성도 어렵지 않다.
지난 6일 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볼보는 18년 1월 수입차 판매량 6위를 기록했다. 만년 하위권을 맴돌던 볼보가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것. 1월 볼보의 모델 판매량을 보면 XC60 228대, S90 165대, XC90 153대 등이다. 특히, 작년 출시된 XC60이 큰 인기다.
볼보 일선 전시장 영업사원은 “고객들의 예약이 가파르게 늘어 빨라야 XC60은 인도하기까지 7개월이 소요된다”며 “대기기간이 너무 길어 XC60을 포기하고 다른 모델로 가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XC60이 한국으로 도입되는 물량은 월 평균 200대 가량이다. 최소 7개월 치의 물량이 밀려있으니 최소 1,400대는 고객에게 인도가 되지 않은 셈이다. 앞으로 도입 물량을 확대하지 않으면 출고적체가 심각한 상황이 될수도 있는 상황.
볼보코리아는 “트림과 색상에 따라 인도시점의 차이가 있다”며 “XC60을 생산하는 벨기에 공장의 생산 능력이 크지 않아 물량을 많이 가져올 수가 없다. 하지만 적체되어 있는 대기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볼보는 이외에도 소형 SUV XC40이 2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영상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일선 전시장에는 XC40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