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1월 판매량이 7,509대에 달하며 르노삼성을 1,100대 차이로 누르고, 내수 5위에 안착했다. 내수 3위 쉐보레와 불과 300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언제든지 벤츠는 내수 3위로 올라갈 수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18년 1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1,075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017년 12월 대비 3.2%, 2017년 1월 대비 26.4% 증가한 수치다. 벤츠가 7,509대로 단연 선두였다. 벤츠코리아 관계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이 좋았던 것은 그동안 원활하지 않던 물량 공급이 받혀줬기 때문이고, 그중 고객에게 인도되지 못했던 E클래스 4,200대가 인도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BMW는 5,407대를 판매했으며, 렉서스는 1,236대, 포드는 1,007대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신규회원사로 등록한 마세라티는 지난달 120대를 판매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만 3,119대 (62.2%)로 수입차를 사는 고객의 절반이상은 합리적인 준중형차를 선호했다. 국가별 등록유형은 유럽 1만 6,627대 (78.9%)로 한국사람들은 유럽산 차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그중 벤츠와 BMW의 판매량은 1만2,916대 (77.7%)로 한국 사람들의 벤츠와 BMW 사랑은 아주 강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 790대 (51.2%), 디젤 8,536대 (40.5%)로 디젤 차량이 많이 판매되던 수입차 시장이 다시 가솔린 판매 위주의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1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300 4MATIC (1,593대), BMW 520d (850대), 벤츠 E200 (818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확보와 브랜드의 적극적 프로모션으로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