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X2는 성공한 삶을 사는 젊고 활동적인 고객을 위한 차”

X2 출시 간담회 / 피터 볼프 BMW 콤팩트 클래스 담당 부사장

BMW 콤팩트 부분을 담당하는 피터 볼프 부사장은 190cm에 달하는 거구다. 그는 아무런 불편 없이 X1이나 X2를 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 스스로 BMW의 콤팩트 모델들을 가장 좋아한다고.

“X 라인은 1999년 첫 모델 X5가 출시됐다. 이후 1550만대가 팔렸다. 작년에도 X라인업은 BMW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고, 2016년 대비 지난해 X라인업 매출이 9.6% 늘었다. X2는 젊고 활동적이며 성공한 삶을 사는 고객이 타깃이다.” X2를 비롯한 BMW 콤팩트 모델들에 대한 자랑은 끝없이 이어졌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BMW X2 인터내셔널 미디어 행사에서 만난 피터 볼프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했다.

-SUV와 쿠페라는 이질적인 요소가 충돌하고 있는데.
“X2는 차체가 약간 높아졌지만 위로 갈수록 다이내믹하다. SUV 쿠페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잡았지만, X6나 X4의 디자인을 카피한 게 아니다. 새로운 시도를 했다. 오프로드를 감안한 아랫부분과 다이내믹한 윗부분으로 구성하는 게 SUV 쿠페다. 쿠페의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이다”

– 위가 좁은 사다리꼴 키드니그릴을 적용한 의도는.
“시각적으로 낮아 보이는 효과를 기대한 디자인이다.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기능적인 면은 달라지지 않았다. 공기 흡입구 면적을 보면 모양만 변했을 뿐 면적은 그대로다.”

-공간확보를 위해 쿠페 라인을 양보한 것 아닌가.
“루프 라인을 좀 더 끌어내리지 않은 이유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게 더 멋있고 좋은 콘셉트라고 본다. 이를 통해 뒷좌석 공간도 편해졌다. 고객 취향도 반영했다. 전통 쿠페를 원하는 사람보다 그 중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X1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X1은 X2보다 8cm 길고 7cm 높아 비율의 차이가 크다. 20m 떨어져서 봤을 때 확실히 다르다고 느끼게 된다. 인테리어 디테일도 많이 다르다. X2는 4륜구동일 때 무게중심이 정확히 50대 50이다. 핸들링 코너링에서 민첩함이나 승차감이 X1과는 다르다.”

-콤팩트 SUV 시장 전망은?
“소형 프리미엄에서 큰 성장이 예상된다. BMW는 판매 대수의 40%를 미니와 콤팩트 세그먼트가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X2의 경쟁자를 꼽는다면?
“메르세데스 벤츠 GLA와 레인지로버 이보크다.”

-소비자는 X1과 X2를 두고 고민할 텐데
“적재공간과 실용적인 부분을 원하는 고객은 X1, 멋진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원하는 사람은 X2를 선택할 것이다.”

포르투갈 리스본=오종훈 yes@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