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강남 전시장을 둘러 본 느낌은 고급 프리미엄 수입차 전시장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용 전시장인 제네시스 강남 전시장 오픈을 앞두고, 사전 투어 행사를 5일 다녀왔다. 전시장의 위치는 삼성역 2번 출구로 나와 휘문고 사거리 방향으로 100미터 정도 올라가면 KT&G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건물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봤을 때는 벽에 막혀 실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주차장 쪽 입구 제네시스에 적용되는 철판 소재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제네시스의 철판 소재의 문은 무거워 성인남자인 기자가 열기에도 힘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입구의 안내직원이 환하게 맞이한다. 전시장 안의 느낌은 공상과학영화의 연구소 안에 들어온 사이버틱한 느낌이었다. 전시장 직원은 “고객들에게 스트레스를 적게 해주는 입체효과를 적용해 밝은 느낌의 천장과 대리석 바닥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 곳 전시장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날 응대 고객이 가능한 여유직원이 있으면 바로 전시장 투어가 가능하다. 여유직원이 없으면 전시장 방문을 할 수 없다. 또한, 제네시스 강남만의 장점은 일반 전시장처럼 영업사원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차량 구경을 할 수 있다.
차량을 자유롭게 구경하다 마음에 들어 구매의사가 생기면 전시장 내의 카 어드바이저가 카 마스터에게 연결을 시켜준다.
1층 곳곳에는 낮은 탁자와 의자가 있었다. 이 탁자와 의자는 제네시스에 들어간 차량의 내장재로 만든 탁자와 의자였다. 보통의 수입차 전시장에는 고객 상담실이 벽으로 막혀 있었다.
그러나 이 곳 전시장은 매장 곳곳에 제네시스 차량의 내장재로 만든 탁자와 의자에 앉아 카 어드바이저 혹은 카 마스터와 차량에 대한 상담을 한다. 동시에 전시장 곳곳에 세워진 차량을 감상하며 “저 차가 곳 내차가 되겠네 하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할 것”이라고 카 어드바이저는 재미있게 이야기를 설명했다.
전시장 반대편에는 이 곳 제네시스 차량의 내장재를 선택할 수 있는 가죽시트 마감재부터 차량 색상 외부컬러 및 다양한 내장재 재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내 차에 선택할 가죽시트 재질을 만져보며 차에 들어갈 옵션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빨간색 색상의 소파와 탁자에 앉았다. 카 어드바이저는 벽면의 도어를 밀었다. 커다란 모니터가 나왔다. 아이패드를 들고 왔다. 이곳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제네시스 차량의 트림과 옵션을 모니터를 통해 적용하고 확인할 수 있다. 색상도 마음대로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색상을 선택하고, 옵션을 넣어 최종 가격을 알아본다.
다음으로 차량 시승 대기룸으로 이동했다. 차량 대기룸에는 발간색 G70이 한 대 세워져 있었다. 차량 시승 대기룸은 사방이 거울이라 묘한 느낌이었다. 차량 시승 대기룸에서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카 어드바이저에게 스마트폰을 건넸다.
카 어드바이저는 어플을 구동시켜 G70 차량에 대한 원격조종을 시연했다. 엔진 스타트/스톱 버튼, 냉·난방 공조, 비상등, 여러 가지 기능이 있었지만 어드바이저는 비상등 온 오프기능만 선보였다. 또한, 어드바이저는 “차를 사고, 맨 처음에 모르는 기능들이 많이 있다”며 차량 설명서 기능으로 넘어가 카메라 기능을 구동시켜 차량 윤곽 그림에 세워진 차량을 맞추니 차량의 상세정보 기능이 어플을 통해 설명이 나왔다.
보통 수백 페이지짜리 설명서를 찾아보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용어의 뜻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플을 통해 차량의 기능을 손쉽게 알 수 있었다. 이런 기능은 “현대차의 다른 차종에도 도입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봤다. 또한, 시승 코스는 5가지 시승코스로 나눠지며, 단거리부터 차량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장거리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2층의 전시공간도 1층과 같은 똑같은 기능을 하고 있었다. 단, 1층보다는 좀 더 조용했다. 카 어드바이저는 “2층이 좀 더 조용해 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후 추가 오픈되는 제네시스 전시장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은 해줄 수 없고, 현재 논의 중이다”고 말을 아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