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새출발이 늦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월중 예정됐던 신임 사장 기자회견과 신차출시를 다음달로 연기했다. 일선 판매전시장은 전시차량 없이 텅빈 상태로, 고객응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4일 오전 찾은 서울 시내의 한 폭스바겐 전시장은 아무 것도 없는 텅빈 상태였다. 맞아주는 영업사원도 없어 한 참을 혼자 서있고 나서야 영업사원이 나타났다. 전시장에 사람이 붐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는 딴판이었다.
기자를 맞이한 영업사원은 “아테온, 파사트 GT, 뉴 티구안 등이 조만간 출시된다고는 하지만 언제 출시될지 모른다. 지금은 가계약만 받고 있다. 언제 차를 받을 수 있느냐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은데 대답을 못하고 있다. 아테온과 파사트GT는 지금 계약하면 4월경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뉴 티구안은 그보다 더 늦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차의 상세 가격과 제원, 트림 등은 전시차가 들어오고 브로셔가 배포되는 다음 달이 되어서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1월에 차량 출시와 기자간담회를 하려던 것이 맞지만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하기 위해 다음 달로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량 출시와 물량 확보에 대해서 아직 정해진 것도 없고 초도물량도 입항은 안 된 걸로 안다. 하지만, 폭스바겐을 믿고 대기해주는 고객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