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쏘렌토, 스파크, SM6, 티볼리.

2017년 각 업체의 효자차종들이다. 대형세단부터 SUV, 경차, 소형SUV, 중형세단 까지 저마다 면면들이 다양하다. 각 업체별로 ‘제일 잘 나가는 차’들을 모았다.

현대차의 효자는 그랜저다. 아반떼와 쏘나타를 제치고 대형세단이 가장 많이 팔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랜저는 작년 11월 출시한 이후, 올 한 해 11월까지 12만 3,000대가 팔렸다. 매달 평균 1만대 이상씩 판매되며 국민차 반열에 올랐다. 기존 준중형세단과 중형세단이 최다 판매차종이었던 시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도 받는다. 

기아차의 효자는 쏘렌토다. 기아차는 쏘렌토를 처음 출시한 이후 세대변경을 거치며 SUV 시장에 많은 고정 고객을 확보했다. 지난 여름,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월별 최고 판매 1만대를 넘겼다. 11월 까지 누적판매대수는 7만 1,708대로 월 평균 6,000대 이상이다.

쉐보레 브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파크다. 쉐보레 스파크는 대우 시절부터 마티즈로 시작해 내려온 쉐보레의 대표 경차다. 경차 최초 8개의 에어백이 장착됐으며, 고강성 차체로 경차 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 또한, 연식변경을 통해 코랄핑크 색상을 출시해 많은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스파크의 올 한 해 11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4만 2,626대로 월 평균 4,000대 가량 판매됐다.

르노삼성차의 효자는 SM6였다. 르노의 탈리스만을 도입해 만든 SM6는 유러피언 감성으로 고급스러운 중형차를 어필해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SM6는 출시 이후 중형차 시장의 파란을 일으키며 가솔린 중형차 판매 1위 타이틀까지 달성하기도 했다. SM6의 올 한 해 11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3만 6,356대로 월 평균 3,000대 가량 판매됐다.

쌍용차의 효자는 티볼리였다. 티볼리는 2015년 1월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에서 왕좌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쌍용차의 대표 SUV 차종이다. 올 여름, 현대차 코나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5,000여대씩 팔리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올 한 해 11월까지 티볼리의 누적판매대수는 5만 395대로 나타났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