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지난달 올해 누적 판매대수가 6만 4,000대에 도달하며 올해의 판매목표 6만대를 쉽게 달성했다. 벤츠는 연말까지 올해 누적 판매대수가 7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32.3% 증가한 2만 2,266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11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 9,361대 보다 15.0% 증가했으며 2017년 11월까지 누적 판매량 21만 2,260대는 전년 누적 20만 5,162대 보다 3.7% 증가한 수치다.

11월 브랜드별 판매량은 그동안 벤츠에 밀리던 BMW가 6,827대를 판매해 월별 판매 1위를 다시 탈환했다. 뒤 이어 벤츠는 6,296대로 아깝게 500여대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에서 벤츠는 6만 4,902대를 판매했고, BMW는 5만 2,817대를 판매해 격차가 벌어져 불과 한 달 남은 상황 1만대 이상의 격차를 역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1만 3,821대 (62.1%), 2,000CC~3,000CC 미만 6,655대 (29.9%)로 수입차 구매자의 대부분은 합리적인 준중형이나 중형차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차량 1만 6,552대 (74.3%)로 국내의 수입차 구매고객들은 유럽산 차량을 선호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 602대 (47.6%), 디젤 9,226대 (41.4%)로 최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수입차 고객들이 가솔린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BMW 520d (1,723대), 벤츠 E300 4MATIC (1,034대), BMW 520d xDrive (818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11월 수입차 시장은 원활한 물량확보, 적극적인 프로모션 및 신차효과로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