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체어맨W가 올해를 끝으로 판매 중단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체어맨 W가 판매 중단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단종 수순을 밟는다. 체어맨은 벤츠의 플랫폼과 벤츠의 파워 트레인을 장착해 1997년 출시 당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산 플래그 십 세단에 많은 경쟁 차종들이 나타났고, 모델의 노후화와 최근에는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중형 수입차의 판매 증가로 판매 악화의 길을 걸었다.
올해는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504대로 전년 동기간 누적 판매대수 790대 대비 36.2% 감소했으며, 최근 6개월 간 월평균 판매대수도 44대에 그치고 있다. 후속 차종 개발과 관련된 계획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없다.
쌍용차는 체어맨 W 판매를 정리하고, 주력차종이 몰려있는 SUV 라인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