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한 발 앞으로 다가왔다. 국산차 메이커들은 내년 신차를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다. 수성을 위해, 역전을 위해 각사는 2018년도에 내놓을 카드를 마무리하고 있다. 내년도 출시될 주요 국산차중 주목할만한 모델을 소개한다.

현대차는 내년 중 신형 싼타페를 내놓을 예정이다. 세대변경 풀체인지 모델이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부터 출시된다는 소문이 돌아 동호회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2.0 디젤과 2.2 디젤이 적용될 예정이며 미션은 6단에서 8단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에는 현재 중형 SUV 시장에서 쏘렌토와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에 대해 많은 출시 일정이 나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프라이드의 30주년으로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프라이드는 현재 리오로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 적용될 파워 트레인은 1.0리터 가솔린이 적용될 예정이며, 차량 크기에서 경차 규격에서 벗어나 경차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쉐보레는 현재 에퀴녹스와 트래버스의 출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에퀴녹스는 위장막 차량이 쉐보레 부평공장 부근과 경인고속도로에서 실차 테스트를 받고 있다.

에퀴녹스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1.5가솔린 터보, 2.0 가솔린 터보, 1.6 터보 디젤의 파워 트레인을 사용하고 있으며, 트래버스는 2.0 가솔린 터보와 V6 3.6 가솔린 두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사용하고 있다.

쉐보레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시기상조이지만 노사협상이 원만하게 해결되는 즉시 에퀴녹스 출시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쉐보레 측에서도 에퀴녹스와 트래버스 출시에 많은 기대를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녹스가 우선 출시되며 추후에 트래버스가 나올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는 내년에 소형차 클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 초, 기자들과의 기자간담회와 서울모터쇼에서 “해치백의 바람몰이를 일으키겠다”고 공언하며 출시를 예고했다. 원래는 올해 하반기 출시 목표였지만 터키공장에서 물량수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결국에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클리오는 르노가 자랑하는 1.5dci 파워 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내년 초, G4 렉스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Q200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 내수업체 중 유일하게 픽업트럭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쌍용차는 픽업트럭의 붐을 일으킬 예정이다. Q200의 파워 트레인은 G4 렉스턴에 적용된 2.2디젤엔진과 벤츠 7단 미션 조합이 적용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랙스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Q200 차량이 나오면 기존에 코란도 스포츠는 자동으로 단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