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륜구동은 일반적인 구동 방식인 이륜구동에 견줘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로, 경사가 아주 급한 도로 및 노면이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할 때 성능이 뛰어나다. 고속주행과 코너에서도 사륜구동이 월등한 성능을 보인다. 겨울철에는 특히 사륜구동차의 쓰임새가 많다.
단점도 있다. 연비가 안좋다. 사륜구동을 위한 구동축때문에 무게가 늘어나고, 엔진의 구동력이 네바퀴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동력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현재 국산차에서 4륜구동 옵션을 장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차종은 현대차 코나다. 1,895만 원 짜리 코나 스마트 가솔린 모델을 선택하면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포함된 4륜구동 옵션을 180만원에 장착할 수 있다. 즉 사륜구동이 장착된 가장 저렴한 모델을 사려면 2,075원을 주고 코나를 선택하면 되는 것.
동급 차종인 르노삼성의 QM3, 기아의 스토닉, 쉐보레의 트랙스는 4륜구동을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상품 구성에서 아예 제외된 것. 쌍용의 티볼리는 2,060만 원 짜리 디젤 TX 트림부터 동일한 180만 원 짜리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4륜구동 옵션을 선택하려면 코나보다 200만 원 가량 더 지불해야 한다.
수입차에서는 4륜 구동옵션을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은 지프 레니게이드 2.0 AWD Longitude 이다. 레니게이드 2.0 AWD Longitude 모델의 가격은 3,940만원이다. 지프 레니게이드의 사륜구동시스템은 저속에 대응하는 로 모드는 물론, 4WD 록 모드까지 갖추고 있다. 도심형 SUV가 아닌 정통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거친 오프로드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