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AutoDiary

마세라티, 이탈리아산 슈퍼카 트리오중 “내가 제일 잘나가”

이탈리아 슈퍼카 마세라티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마세라티는 지난 10월 15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95%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679대다. 연말까지 2,000대 판매를 넘보고 있다. 마세라티는 대당 판매 가격이 최소 1억1,000만원을 넘긴다. 매출액으로 보면 올들어 10월까지 2,000억원은 거뜬히 넘긴 셈이다.

같은 이탈리아산 슈퍼카들과 비교하면 마세라티의 선전은 더욱 뚜렷해진다. 이탈리아산 슈퍼카 트리오중에서 탁월한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 페라리는 지난 10월 9대, 올해 누적판매 대수 112대를 판매했다. 페라리보다 마세라티가 15배나 많은 실적을 보인 것. 람보르기니는 올해 통틀어 54대에 불과하다.

마세라티는 어느 한 모델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차종이 고르게 팔린다. 젊은 고객들에게는 기블리의 구매 비율이 높고, 중년 이상 고객들에게는 콰트로 포르테의 인기가 높다. SUV인 르반테를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진다.

마세라티의 한 관계자는 “마세라티의 고객은 특별한 것을 추구한다. 기존 독일차 오너들이 마세라티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슈퍼카지만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도 마세라티의 장점이다. 경쟁 슈퍼카 브랜드는 기본 가격을 시작으로 옵션을 추가할 때 마다 수 천 만원씩 올라가지만 마세라티는 기본 제공사양이 많아 옵션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마세라티도 개인 취향에 맞춰 다양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지만 이같은 경우는 전체의 10% 가량에 불과하다.

마세라티의 선전은 일선 전시장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지난달 26일 마세라티 한남 전시장. 이곳은 최근 이태원, 한남동 등 주변의 부유층 동네와 남산 주변의 시승코스가 있어 최고의 전시장으로 꼽힌다. 마세라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전시장이다. 평일에도 2~3팀의 고객들이 전시장을 찾는다. 유명인들도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고.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