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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기자의 옵션 체크] 1.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달린 가장 싼 차는 코나

자동차 모델을 결정한 뒤에 옵션을 선택하는 게 꼭 맞을까? 안전 및 편의장비를 먼저 선택하고 차를 선택할 수도 있다. 본지는 내 차에 꼭 필요한 옵션을 먼저 살펴보는 이들을 위해 ‘옵션 체크’에 나섰다. 그 첫번째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처음 도입한 메이커는 BMW다. 2004년 7시리즈에 이를 적용해 판매에 나섰다. 전투기에 사용되던 기술을 자동차에 도입한 이 기술은 주행 관련정보를 앞 유리에 투영해 운전자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의 풀 컬러 아이콘과 실물에 가깝게 만든 교통안전 표지 이미지를 통해 속도제한, 추월금지 등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수신한 정보와 체크 컨트롤 메시지를 보여준다.

2017년 11월 기준, 국산차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접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차는 현대 ‘코나’다. 2,225만 원 짜리 ‘모던 테크’ 트림을 선택하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제공된다. 하지만 같은 가격인 ‘모던 아트’ 트림에서는 120만 원 짜리 플러스 패키지Ⅲ 옵션을 선택해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수 있다.

재미있는 건, 이보다 비싼 최고급형 트림인 프리미엄 계열에서도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155만 원 짜리 ‘플래티넘 패키지’ 옵션을 선택해야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아래급 트림에 기본제공되는 편의장비가 윗급 트림에서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것. 이 같은 예는 매우 드문 사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세분화된 트림을 만들었다.  디자인을 우선하는 고객도 있고, 기술을 중시하는 고객도 있다. 첨단 편의사양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모던 테크’ 트림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기본옵션으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수입차 중에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가장 저렴한 모델은 3,990만 원짜리 푸조 508이다. 이 차에는 시동을 걸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위로 올라오는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제공된다.

결국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가격 하한선이 국산차는 2,225만원, 수입차는 3,990만 원인 셈.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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