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벤츠의 수입차 시장 접전이 치열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전월보다 15.3%증가한 2만 234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8월 수입차 벤츠(5,267대), BMW (4,105대)로 1,000대 이상 격차가 벌어졌지만 지난달에는 벤츠(5,606대), BMW (5,299대)로 격차가 300대로 줄었다. 초 접전인 상태다.
BMW는 5시리즈 연식변경으로 인한 할인 판매에 힘입어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지난 달 BMW는 17년 식 BMW 520d의 경우 큰 폭의 할인으로 재고소진에 나섰고, 고 사양 모델의 할인폭은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격적인 시장 대응으로 BMW는 벤츠와 판매격차를 줄일 수 있었고, BMW의 520d(1,382대)와 520d xDrive(886대)는 디젤 승용차 부문 판매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수입차 시장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9,442대로 점유율 46.7%를 기록했다. 가솔린 판매량 8,957대(44.6%)을 무난히 넘어섰다. 아직은 소비자들이 연료효율이 좋은 디젤 승용차를 더 많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도 2,000cc 미만 1만 2,439대 (61.5%), 2,000cc~3,000CC 미만 6,327대 (31.3%)로 수입차 고객의 대다수는 준중형과 중형 세단 구매의 편중이 심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지난달 일부 브랜드의 마케팅 공세로 수입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