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쉐보레와 르노삼성차를 추월해 9월 내수판매 3위에 올랐다. 소형 SUV 티볼리가 판매를 견인하며 신기록을 달성한 것.

9월 완성차 내수판매는 13만 3,551대로 전월 12만 847대 대비 9.5%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쉐보레를 제외한 모든 업체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쉐보레는 판매량이 급감하며 내수판매 4위로 물러서며 겨우 꼴찌를 면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5만 9,714대를 판매해 전월 5만 4,560대 대비 9.4% 가량 상승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그랜저가 1만 1,283대 판매되며 지난달 8,204대로 잠시 주춤했던 판매량을 다시 회복했다. 1톤 트럭 포터는 7,458대가 판매됐고, 아반떼는 7,078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4만 8,019대를 판매해 전월 4만 1,027대 대비 17% 상승했다. 기아차는 지난여름 부분 변경된 쏘렌토에 가솔린 모델이 더해지면서 1만 16대를 기록, 기아차 판매 상승을 견인했다. 뒤를 이어 카니발이 6,011대, 경차 모닝이 5,595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9,465대를 판매해 전월 8,255대 대비 14.7%나 상승했다. 쌍용차의 주력 차종인 티볼리는 5,097대를 기록, 전월 4,187대 대비 21.7%나 급상승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전월 조업 일수가 모자라 출고량이 많이 적체되어 있었다”며 “9월에 적체된 물량이 많이 풀린 것이 상승의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코란도 스포츠는 1,892대로 전월 1,833대 대비 판매량이 3.2% 소폭 상승했고, G4 렉스턴도 1,639대로 전월 1,347대 대비 21.7%나 판매량이 상승했다.

쉐보레는 이번 달 판매량의 급감으로 판매량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달 판매량은 8,991대로 전월 1만 4대 대비 10.1%나 줄었다.

쉐보레는 스파크가 3,396대로 전월 4,034대 대비 15.8%나 줄었다. 또한, 말리부도 2,190대로 전월 2,474대 대비 11.5% 줄어들었고, 트랙스도 전월 1,365대에서 이번 달 1,213대로 역시 11% 가량 줄어들었다. 쉐보레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과 경쟁사들의 프로모션”을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르노삼성차는 7,362대를 판매해 전월 7,001대 대비 5.2%가량 소폭 상승했다. 르노삼성차는 QM6가 가솔린 모델 출시로 전월 1,601대에서 이번 달 2,468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뒤를 이어 SM6가 2,265대로 전월 2,705대 대비 16.3% 가량 하락했으며, QM3도 전월 908대에서 724대로 판매량이 20% 가량 줄어들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