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S 클래스가 디젤 엔진 먼저 출고를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신형 S 클래스의 디젤모델을 이달 10일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기 시작했다. 고객인도가 시작된 모델은 S 350d와 S 400 d 등 디젤엔진 차종이다. 가솔린 모델은 고객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 먼저 인증을 마친 디젤 모델을 우선 인도하고 가솔린 모델은 인증을 마치는대로 출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벤츠측은 설명했다.
수입차 배기가스 인증을 담당하는 국립환경과학원측에 따르면 신형 S 클래스 가솔린 모델 중에서 인증이 완료된 것은 AMG S 63이 유일하다. S 450과 S 560, 마이바흐 S 560은 인증이 진행중이다. 신차발표행사에서 선보였던 마이바흐 S 650은 인증 신청이 안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바흐 S 650의 경우 당분간 국내 판매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또 다른 벤츠 관계자는 “신형 S클래스는 옵션과 색상에 따라 고객 인도시기가 좌우 된다”며 “기본 1~2개월은 기다려야 하며, 차별화 된 옵션을 요구하면 차량 인도는 더 늦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E클래스의 상위모델처럼 기본 4~5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수입차 선두를 달리며 올해 판매목표 6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벤츠가 4분기를 맞으면서 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월말로 4만8,000대를 넘긴 벤츠는 9월중 5만대를 여유있게 넘길 전망이다. 연말까지 목표치인 6만대 판매는 문제없이 돌파할 수 있는 상태. 이에따라 내년도 실적까지 감안해 연말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