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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대 프라이드, 10월 예고된 소형차의 큰 전쟁

프라이드냐 클리오냐.

오는 10월 클리오와 프라이드가 전격 투입되면서 소형차 시장에 큰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경차에 치이고, 준중형차에 밀리면서 소형차의 입지는 좁아졌다. 자동차 메이커 입장에서 소형차는 가장 아픈 손가락인 셈. 클리오와 프라이드가 소형차 시장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업계 관심도 크다.

르노삼성의 클리오는 유럽 시장의 베스트 셀러 모델로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2,300만대나 팔려나간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클리오를 앞세워 르노삼성은 내수시장 하위권 탈출을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박동훈 대표는 해치백의 부정적 입장에 대해 “클리오를 도입하면서 내수시장의 해치백 바람몰이를 일으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유럽시장에서 클리오는  0.9L, 1.2L 등이 판매중이지만 국내에는 1.5dci 엔진이 도입된다. 현대의 액센트, 기아차의 프라이드, 쉐보레의 아베오와 한 판 승부를 피할 수 없다.

기아차도 프라이드를 신형으로 교체해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신형 프라이드는 해외시장에서 ‘리오’라는 이름으로 먼저 판매되고 있다. 프라이드는 6년 만에 풀 체인지 된다. 파워 트레인은 1.0L 가솔린 엔진이 들어갈 것으로 유력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파워 트레인은 모닝의 파워 트레인을 쓰지만 모닝보다 크기가 커서 경차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프라이드는 경차 모닝과 소형 SUV의 강세에 밀려 급격한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달에는 단 두 대만 팔리는 수모를 겪었다.

프라이드는 지난 1987년 출시 이후 70여 만대 이상 팔리며 기아차의 자존심이라고 대변할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공교롭게 프라이드는 올해로 출시 30년을 맞이한다.

다음 달, 출시되는 두 소형차 클리오와 프라이드의 출시가 침체된 소형차 시장의 원동력이 될지 내수업체의 모든 관계자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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