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에퀴녹스와 트래버스를 두고 고민 중이다. 캡티바 후속 모델 결정을 위한 고민이다.
에퀴녹스와 트래버스는 현재 미국에서 트랙스의 상위 차종으로 국내에 도입을 하게 되면 에퀴녹스는 싼타페, 쏘렌토와 경쟁할 C세그먼트 SUV라인을 담당하게 된다. 트래버스는 D세그먼트로 분류되는 대형 SUV라인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 도입 시 모하비, G4 렉스턴과 경쟁을 하게 된다.
에퀴녹스와 트래버스 도입이 추진되는 이유는 현재 쉐보레에서 판매 중인 캡티바의 모델 교체 주기가 한참 지났기 때문이다. 월 판매량도 200대 수준으로 경쟁사에 비해 턱 없이 초라한 수준이다. 경쟁사들이 소형부터 대형 SUV까지 풀 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쉐보레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SUV 모델 다양화 필요성이 크다.
쉐보레는 일단 에퀴녹스의 우선 도입을 가장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출시한 트래버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둘중 어느 차를 우선 도입할지 고민에 빠졌다. 두 차종 모두 도입하는 방안까지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 관계자는 “현재 노사협상에서 캡티바 후속모델을 에퀴녹스로 잠정 확정하고, 미국공장에서 들여올지 국내 생산할지 지금 현재 협상 중이다. 또한, 출시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현재 에퀴녹스 뿐만 아니라 트래버스 또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두 모델을 다 도입하게 될지 트래버스가 될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