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안전 운전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부주의한 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자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부주의 운전 현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각 진행국가에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포드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의 활동의 일환으로, 운전자들의 평소 운전습관 및 운전 시 집중을 방해하는 행동들을 조사하기 위해 진행됐다. 본 연구는 한국, 중국,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9개 국에서 4,400명의 성인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한달간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포드와 글로벌웹인덱스가 부주의 운전에 대한 조사연구를 함께 실시 했다.
조사 결과 자녀를 둔 남성들의 경우 50%가 운전 중 블루투스 기능 없이 통화한다고 응답했으며, 운전 중 SNS를 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30%, 기타 다른 컨텐츠를 읽거나 시청한다고 대답한 응답한 비율도 49%에 달했다. 자녀를 둔 여성 운전자의 경우에는 48%가 아이들이나 차량 내 다른 동승자들로 인해 운전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한국교통안전교육센터 홍성국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졸음 및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은 인지하지만, 부주의한 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간과한다” 며 “이번 조사가 운전자들에게 부주의한 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안전하고 올바른 운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포드자동차는 운전 중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부주의 운전 습관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보조기술 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포드의 엔포테인먼트 시스템이자 차량과 모바일 연동이 가능한 커넥티비티 시스템 SYNC 3는 운전자가 휴대폰 없이 음성으로만 통화, 문자 메시지 확인, 음악감상, 앱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포드코리아도 안전 운전 문화 구축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에서도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를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7월 두번쨰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를 개최해 운전을 처음 시작하는 20-40세 초보운전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조사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행 중 집중력 분산 원인으로 휴대폰 사용이 1위에 올랐고, 이어 동승자와 대화, 화장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경우 41%가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을 지양하고자 노력하지만 실천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운전 중에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교통 체증이나 정지 신호 등 여유가 생겨서(64%), 친구 및 가족에게서 온 전화를 수신하기 위해(53%), 중요한 업무에 대한 전화 및 이메일 답신(42%)을 주된 이유로 밝혔다.
반면, 운전 중 경찰관을 발견했을 때와 악천 후 등 특별한 상황에서는 운전 중에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단 41%만이 아기와 유아를 태우고 이동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0%가 어린이 보호구역에 있거나 부모 및 조부모를 태우고 운전할 때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책임감 있는 운전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밀레니얼 세대에서 부주의한 운전에 대한 처벌을 엄격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이 나왔다. 밀레니얼 세대의 44%가 엄격한 법률 제정을 지지한 반면, 부모 세대는 그 비율이 35%에 불과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