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말까지 판매된 전기차는 1,729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9배 증가한 수치이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국내에서는 BMW i3,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EV 등 다양한 전기차들이 주목 받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친환경만을 내세운 기존의 전기차가 아닌, 스포츠카 못지않은 주행 성능과 퍼포먼스를 중시하며 첨단 영역에서 실용성과 친환경성, 그리고 운전 재미와 럭셔리함까지 놓치지 않는 새로운 시대의 전기차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 세대의 전기차 브랜드로 테슬라가 손꼽히지만, 재규어 역시 테슬라의 라이벌이자 대항마가 되기 충분한 전기차 I-PACE의 상용화 준비 단계에 돌입했으며,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시대를 선두에서 열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재규어는 2012년에 선보인 ‘XJ e-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으로부터 시작해 2015년에 제작한 ‘이보크-e 프로젝트’에 이르는 과정을 거치며 전기차 시대를 준비해왔다. 꾸준한 개발과 연구를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 엔지니어들은 이미 리튬이온 셀 설계와 화학적 특성, 전기 모터 설계와 첨단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축적했다.
전기차 시대에 대한 준비는 재규어가 2016년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출전함으로서 더욱 가속화 됐다. 포뮬러 E의 기술 이전은 다른 레이싱 시리즈보다 훨씬 더 빠르다. 예를 들어, I-PACE 콘셉트와 I-TYPE 포뮬러 E 경주차는 모두 영구 자석 전기 모터와 파우치 배터리 셀 기술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전기 기술에 관한 이해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지므로, 두 차의 개발 작업은 재규어 랜드로버 엔지니어들이 더 나은 전기차를 만드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I-PACE는 재규어 전기차의 첫 발걸음으로, 재규어는 2018년 출시를 기점으로 전기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 준비를 하고있다.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1막을 열었던 상용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작고, 성능보다는 친환경과 연비 절감 측면의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 됐다.
닛산 리프와 BMW i3, 쉐보레 볼트 등 대다수의 전기차 상용 모델은 작은 차체 크기를 가졌고, 자연스레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테슬라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의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스포츠카에 뒤지지 않는 성능, 넉넉한 차체 크기,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일반 양산차보다 더욱 아름다운 디자인 등은 이전 세대의 전기차와 명확히 구분되는 새로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와 럭셔리한 감성을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전기차 시대의 2막이 열린 것이다.
재규어 I-PACE는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퍼포먼스 SUV 전기차다. 혁신적인 알루미늄 차체로 완성되는 완벽한 비율, 민첩한 핸들링, 일상의 편의를 위한 실용성 등 모든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강력한 주행 성능은 물론, 사륜구동 시스템의 5인승 SUV로서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I-PACE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700Nm), 4초대 제로백(0-60mph)의 고성능 스포츠카급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90kWh용량의 하이테크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만에 500km(유럽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50kW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90분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한 것도 주요 특징으로 여타 다른 전기차보다 우수한 역량을 선보인다.
현재까지 개발 된 상용 전기차 중에서 테슬라와 견줄 수 있는 성능과 디자인, 럭셔리한 감성을 지닌 모델은 흔치 않다. 재규어 I-PACE는 주행가능 거리와 제로백 등 성능을 나타내는 여러 지표에서 테슬라를 대표하는 모델 S 90D를 뛰어넘고,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로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한 차원 다른 세련된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 품질을 구현해냈다.
재규어 I-PACE의 배터리팩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열 관리에 탁월한 최신 파우치 셀 기술을 활용한다. 배터리는 앞뒤 차축 사이에 최대한 낮게 설치되어, 무게중심을 낮추는 것은 물론 민첩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I-PACE는 더블 위시본과 인테그럴 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역동적인 특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함께 잡았다.
또한 편리하게 배치된 네 개의 화면을 통해 운전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두 개의 터치 스크린으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공하고, 스티어링 휠 뒤에 별도로 차량에 관한 정보가 표시된다.
I-PACE는 지금껏 선보인 재규어 모델 중 가장 매혹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이를 위해 재규어 디자인팀은 C-X75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유려한 쿠페형 실루엣을 완벽히 구현했다. 특별한 디자인과 더불어 보닛 스쿠프, 차체와 일체화된 도어 손잡이, 대담한 에어 덕트 등 모든 요소가 공기역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주행 거리는 극대화되고 효율성은 높아졌다.
실내는 5인승 SUV답게 개방성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더욱 길어진 휠베이스는 5명의 성인이 편안히 탑승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여행 가방 및 기타 필수품 보관을 위한 혁신적인 수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530L의 트렁크까지 갖추었다. 여기에 최고급 전기차를 향한 재규어의 방향성을 대변하듯 첨단 테크놀로지와 전통적인 프리미엄 소재가 조화를 이룬다.
정밀 가공된 메리디안 레터링이 시선을 사로잡는 메리디안 스피커 트림, 시트에 적용된 로젠지 패턴 등의 아름다운 디자인 요소와 함께 자연광을 느낄 수 있는 글라스 루프는 I-PACE의 매력을 배가한다.
재규어 디자인 총괄 이안 칼럼은 “I-PACE 컨셉트는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을 대표하는 모델로서, 미래 지향적 디자인 감각과 재규어 특유의 DNA 및 브리티시 장인정신의 결정체다”고 밝혔다.
재규어는 최첨단 전기차의 성능을 차세대 양산형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I-TYPE을 내세워 새로운 미래 전기 모터스포츠인 FIA 포뮬러E에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전기 레이스카인 I-TYPE은 최고속도 시속 225km의 성능을 내며, 제로백 2.9초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재규어 I-TYPE은 재규어 브랜드 본연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계승하는 동시에 전기차 개발 전략인 ‘재규어 일렉트리피케이션’의 첫걸음이 된 모델이다. 지면에서 불과 몇 센티미터 높이로 도심의 스트리트 서킷을 질주하는 I-TYPE의 모습에서 레이싱 역사를 기반으로 한 재규어의 최첨단 기술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다.
지난 4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재규어 레이싱 팀 선수인 미치 에반스와 아담 캐롤은 첫 번째 챔피언십 포인트를 얻으며, I-TYPE의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
재규어의 포뮬러E 프로그램은 미래 재규어 랜드로버 승용차가 전기 구동계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 개발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며, 팀의 설립 원칙인 ‘혁신을 향한 경주’를 목표로 삼고 연구개발 부문과 합을 맞추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엔지니어들은 포뮬러E 경주 운영 팀과 긴밀하게 협업하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연구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경주 팀이라는 환경에 자신들의 지식을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벽한 환경에서 필요한 자료를 얻고 전기 기술의 한계를 높이는데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
재규어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전기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전기 레이스카 I-TYPE을 통해 얻은 경험치를 I-PACE에 적용했다. 전기차와 레이스라는 극단의 영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순수 전기차 I-PACE는 재규어의 아트 오브 퍼포먼스를 반영한 고성능 전기차로 탄생할 것이다.
재규어 역사상 최초의 순수 전기차 I-PACE는 2018년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실용성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새로운 시대의 전기차로 불리기에 손색 없는 I-PACE는 지난 3월 런던 올림픽 파크의 도로에서 실제 주행에 성공했다.
최근 I-PACE는 2017 토리노 모터쇼에서 발표된 ‘카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컨셉트 카’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가장 매혹적인 디자인을 갖춘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임을 입증했다.
1,900년부터 시작된 토리노 모터쇼는 파리 모터쇼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 된 역사를 가진 모터쇼로 글로벌 모터쇼 중 디자인을 가장 중시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I-PACE는 단순히 미래의 디자인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재규어 최초의 양산형 배터리 동력 자동차인 동시에 진정한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는 고성능 전기 자동차의 초석이 된다. 또한, 무공해 차량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전기 자동차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끄는 선구자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 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