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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법인 구매가 많은 브랜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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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제도강화 이후에도 일부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는 법인차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 협회 자료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2016년 53대를 판매했다. 이중 52대가 법인 구매로 단 1대만이 개인 구매였다. 법인 판매 비중 98%. 2015년에는 63대중 59대가 법인판매로 93%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판매는 줄었지만 법인판매 비율은 늘어난 것.

2015년 4대를 판매한 람보르기니는 2016년 20대를 팔았다. 이중 16대가 법인 명의로 구매했다. 올들어 5월까지 팔린 19대중 16대가 법인 차량이었다.

벤틀리는 2015년 개인 판매가 53대였고, 법인 판매가 332대였다. 2016년에는 일부 차종의 서류조작 관련 판매중단이 있음에도 개인핀매 40대, 법인 판매 130대라는 준수한 판매기록을 했다. 서류 조작 사건만 아니라면 더 높은 판매를 기록했을 것이다. 올해 지난 달까지 벤틀리의 판매량은 개인 판매 21대, 법인 판매 56대다. 예년의 판매량은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는 2015년 개인 판매 1,045대, 법인 판매 2,811대로 법인 판매의 비중은 72.8%였다. 그러나 처리비용 강화정책과 일부 자동차 판매 중단 사태로 2016년 개인 판매는 1,164대, 법인 판매는 2,023대였다. 법인 판매 비중이 63.4%로 내려갔다. 올해 5월까지 포르쉐 판매 대수는 개인 판매 519대, 법인 판매 790대로 법인차 판매 비중은 60.3%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수입차 전체의 법인차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

법인차 비용 처리 강화정책이 시행되기 이전인 2015년 수입차 전체판매는 24만 3,900대, 그 중 법인차의 판매량은 9만 5,311대로 전체의 39%였다. 제도가 강화된 2016년은 폭스바겐 사태의 영향으로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2만 5,279대 줄었고 법인 판매량도 8만 396대로 줄었다. 법인 구매 비중은 2015년 39%에서 2016년 36%로 3%포인트 가량 내려갔다. 올해는 5월까지, 수입차 전체 판매는 9만 4,397대, 법인차 판매량은 3만 2,581대로 법인차 판매 비중은 34.5%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벤츠의 경우를 보면 2015년 개인 판매량은 2만 1,416대였고, 법인 판매는 2만 5,578대로 법인 판매가 전체 판매의 54.7%였다. 2016년에는 상황이 역전됐다. 개인 판매가 3만 2,579대로 법인 판매 2만 3,764대를 추월했다. 법인판매 비율도 42.1%로 내려갔다.

BMW는 2015년 개인 판매가 2만 5,869대였고, 법인 판매는 2만 2,008대였다. 법인 판매 비중이 45.9%였다. 제도가 강화된 2016년에는 개인 판매가 2만 9,044대였고, 법인 판매가 1만 9,415대였다. 법인 판매 비중은 40%로 떨어졌다.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개인판매 1만 4,712대, 법인 판매 8,776대다. 법인 판매 비중은 37.3%로 더 내려갔다.

토요타는 2015년 개인 판매 6,711대, 법인 판매 1,114대였다. 법인 판매 비중은 14.2%였다. 제도가 강화된 2016년에는 개인 판매 8,255대, 법인 판매 1,010대다. 법인 판매 비중은 10.9%로 내려갔다.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개인 판매 3.848대, 법인 판매 453대다. 법인 판 매 비중은 10.5%로 또 내려갔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법인차량 관리를 강화한 정부의 조치가 수입차 소비자들 구매에 작지않은 영향을 미치고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일부 초고가 수입차의 경우 원래부터 법인 수요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법인으로 구매해 개인용으로 전용하는 이들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당 수억원을 하는 초고가 차를 구매하는 이들이라면 비용처리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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