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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대 뿐인 4천만원대에서 만나는 300마력대의 수입차

기아 스팅어의 등장으로 고성능 세단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팅어가 던지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을 4,000만 원대에 즐길 수 있다는 것. 370마력의 힘을 내는 스팅어 3.3터보의 경우 마스터스가 4,460만원, GT는 4,880만원이다. 경이로운 가성비다.

하지만 스팅어만 있는 건 아니다. 수입차 시장으로 시야를 넓히면 뜻밖의 합리적인 고성능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수입차협회 홈페이지에 소개된 수입차는 모두 489개 모델. 이중 300마력이 넘는 차종은 약 200개를 넘는다. 4,000만 원대에 팔리는 수입차는 70여종. 이 둘의 교집합에는 딱 3개 차종이 들어온다. 인피니티 Q50S 하이브리드, 닛산 맥시마, 그리고 포드 머스탱 2.3 쿠페다. 최고출력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임에도 4,000만 원대, 즉 5,000만원이 안 되는 ‘경제적인 고성능차’들이다.

인피니티 Q50S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에서 선보이는 고성능 세단이다.

Q50S 하이브리드는 퍼포먼스 하이브리드의 면모를 갖춘 인피니티의 대표 차종이다. 최고출력 364마력의 강력한 주행성능은 인피니티 고성능 모델을 의미하는 ‘S’ 배지가 그 위력을 말한다.

Q50S는 “고성능은 연비가 나쁘다”는 공식을 거부한다. 뛰어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복합연비 12.0km/L를 보인다. 경쟁 모델 대비 최대 약 35% 가량 뛰어난 수치다.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스마트한 운전자에게 최적이다. 여기에 기계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이라는 전자식 조향 장치를 탑재했다. 기계적인 연결 없이 전자식으로 방향을 조절하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정확한 핸들링이 가능하다. Q50S는 지난 2월 신규 트림 출시 이후 307대의 판매량을 기록(2-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2.7%증가한 데 이어 최근 약진 중인 친환경차 트렌드 덕분에 성장세가 더욱 기대되는 모델이다.
판매가격은 4,680만원부터 6,190만원까지다. 4,680만원인 ‘스타일’ 트림에도 364마력의 3.5리터 가솔린 엔진, 스포츠 패키지,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가 적용됐다.

닛산 맥시마
닛산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이다. 미국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최다 선정에 빛나는 3.5리터 6기통 VQ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303 마력, 최대토크 36.1kg•m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며,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를 적용해 복합 연비 9.9km/L의 효율성을 갖췄다.

맥시마는 303마력의 강력한 파워에 더해 동급을 압도하는 최첨단 안전 기술을 갖췄다.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를 비롯,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현존하는 닛산의 최첨단 기술력을 총 집약했다.

판매가격은 4,370만원. 300마력이 넘는 4,000만 원대 카테고리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다.

포드 머스탱 2.3 쿠페
아메리칸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머스탱은 2.3 에코부스트와 V8 5.0 두 개의 엔진을 사용한다. 이중 2.3 에코 부스트 엔진을 사용하는 쿠페 모델이 4,535만원이다. 최고출력은 314마력.

머스탱은 자유와 열정으로 상징되는 미국 자동차 문화의 아이콘이다. 머스탱 2.3L 쿠페는 직분사 방식과 터보차저, 가변식 캠타이밍 기술을 결합해 탁월한 주행능력과 9.1km/L의 연비를 자랑한다. 개선된 6단 셀렉트 시프트 자동 변속기와 스티어링 휠 상의 패들 시프트로 고성능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액티브 그릴셔터를 적용해 엔진룸의 열관리와 공기저항을 조절하는 기능도 확보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충돌 경고장치, 제동보조 기능,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의 첨단 기능을 적용했고 6개의 에어백으로 승객의 안전을 지켜준다.

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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