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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선생님 출신이 판매왕에 올랐다. 인피니티서초 C&K모터스의 박현종 팀장. 지난해 130대의 실적으로 인피니티 판매왕에 오른 주인공이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판매왕이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715대.

그는 한국체육대학 경기지도학과를 나와 전주에서 중학교 체육교사로 근무를 했다. 하지만 그가 생각했던 교직과 현실은 괴리가 컸다. 결국 선생님의 길을 접고, 2006년 인피니티 서초 C&K모터스에 입사했다.

그가 말하는 인피니티는 ‘카운터펀치’다. 잔고장 없고 옵션과 성능 모두 좋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아 결정타를 날리게 된다는 의미로 인피니티를 알면 구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그는 신입사원 만났던 일본 고객 얘기를 먼저 꺼냈다. 전시장 문을 열고 한 무리의 일본 사람들이 들어섰다. 관광객들이 차 구경하러 오는 것같은 상황. 당직 근무하던 선배가 그에게 응대를 지시했다. 관광객이 차를 살 것같아 보이지는 않아서였을터.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그는 그래도 열심히 응대하며 차를 설명했다. 그 중 한 명이 다음날 통역을 대동하고 전시장을 다시 방문해 차를 계약했고 그달에만 5대를 구매했다. 일본 기업의 한국 지사장이었던 것. 그 이후 그 고객은 매년 3대씩 그에게서 법인차를 구매하는 단골 고객이 됐다.

한번 하기도 힘든 판매왕이다. 벌써 3년째 왕의 자리를 지키는 비결이 따로 있을까.
“인피니티가 힘들 때 다른 영업사원들은 다른 업체로 많이 이직을 했지만 나는 오기로 버티고 싶었다. 기존의 영업사원들은 다 나가고 내가 제일 오래된 직원이다 보니 소개받는 고객이 많았다. 주말에 여가생활은 전혀 못한다. 주말에도 차량 문의 및 구매나 출고하는 고객들이 있어서 주말에도 항상 전시장에 출근한다.”

인피니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모델을 설명했다.
“Q50S 하이브리드를 추천한다. 편의사양, 옵션, 출력 모두 타사 차량대비 탁월하고 4,000만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이라 그랜저나 국산 준대형차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입소문 듣고 많이 찾아와 구매하신다.”

자동차 영업직을 원하는 이들에게 그는 이런 조언을 했다.
“말 잘하고, 외모가 좋아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들어올 거면 시작하지 않는게 낫다. 기술적으로도 차를 많이 알아야 한다. 인피니티의 경우라면 독일차와 비교하며 브랜드의 우수성을 설명할 수 있을만큼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알아야 팔 수 있다. 주5일 근무하지만 고객은 평일에만 오는 게 아니다. 주말 근무를 기꺼이 각오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계발도 필요하다. 나는 지금도 항상 말하는 연습을 하고 영업 전략에 대해서도 늘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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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