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지난 11일 독일 주펜하우젠에서 포르쉐의 아이콘인 911의 100만 번째 모델을 생산했다고 12일 밝혔다.
100만 번째 911은 특별한 컬러 ‘아이리쉬 그린’의 카레라 S 모델로 1963년 탄생한 오리지널 911의 전형적인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다. 2도어 스포츠카 911은 모든 제품라인 중 가장 중요한 모델로 포르쉐가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업 중 하나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911 개발단계부터 참여한 볼프강 포르쉐 회장은 “54년 전 아버지와 함께 그로스클로크너 산으로 생에 첫 여행을 떠난 기억이 생생한데 911을 운전하는 것은 첫 여행의 즐거운 경험과 같다”며 “911은 1948년 최초로 포르쉐 356/1 모델이 개발된 이후 오늘날까지 포르쉐 브랜드의 핵심가치를 뚜렷하게 이어나가고 있다”도 설명했다.
포르쉐 911은 프리미엄 스포츠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하고, 해당 세그먼트 내에서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총 3만2,365대의 신차 판매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수집가들이 갈망하는 아이템이 되었다. 현존하는 911모델의 70%가 아직도 정상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도 뛰어나다. 또한, 911은 미국 시장 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하는 신차품질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911신화는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거둔 수 많은 성공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일반 도로와 레이스 트랙에 모두 적합한 포르쉐 911은 다른 스포츠카와 차별화되는 성공 비결을 자랑하며, 3만 번 이상의 레이스 우승 경력을 보유한 상징적인 모델로 거듭났다. 수 많은 레이스 시리즈에서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이 911 모델에 열광하는 이유다.
포르쉐는 오리지널 911이 가진 최초의 콘셉트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포르쉐 이사회 회장 올리버 블루메는 “911에 적용된 기술은 스포츠카를 개량하고 완벽하게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향상되어 왔다”며 “바로 이것이 911이 언제나 혁신기술을 자랑하는 최첨단 차량의 입지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이다”고 말했다.
현재 포르쉐가 100만 번 째 911 모델을 직접 보유하고 있으며 포르쉐 박물관으로 옮기기 전에 독일 뉘르부르크링을 비롯하여 스코틀랜드, 미국, 중국에 걸쳐 전 세계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