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 2017’ 3차전 멕시코 대회에서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팀 크리스 미케가 우승하며 시크로엥 레이싱팀에 첫 우승을 안겼다고 13일 밝혔다.
WRC 3차전 멕시코 대회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멕시코 레옹에서 897.68km의 거리로 랠 리가 진행됐다. 이번 멕시코 대회에서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팀의 크리스 미케는 압도적인 실력으로 2라운드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며 3시간 22분 4.6초의 기록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3시간 22분 18.4초를 기록한 세바스티앙 오지에(포드M-스포트), 3위는 3시간 23분 4.3초의 기록으로 티에르 누빌(현대 월드 랠리팀)가 차지했다.
시트로엥 레이싱팀은 지금까지 WRC대회에서 96번의 대회우승과 8시즌 제조사 타이틀 우승이라는 성적으로 최고의 랠리 챔피언십팀으로 평가받았으며, 2017년 WRC대회를 앞두고 주목을 받았다. 2017년 WRC대회는 매 대회마다 우승자와 우승팀이 바뀔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4년만에 WRC에 복귀한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팀은 이번 우승으로 시트로엥의 뛰어난 기술력과 시트로엥 C3 WRC 랠리카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모터 스포츠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팀은 시트로엥 C3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새로운 머신 ‘C3 WRC 2017’FH 대회에 참가한다. 2017 차량 기술규정에 맞춰 시트로엥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00Nm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무게는 1,190kg에 불과하며 너비가 55mm늘어난 1,875mm보다 안정적인 핸들링과 주행을 꾀했다. 에어로다이내믹 중심의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에 스필리터 윙릿을 갖춰 다운포스를 증가시키고 언더스티어를 감소시켰으며, 후면에는 거대한 리어윙을 장착시켰다.
WRC대회는 F1과 WTCC와 함께 국제자동차연맹이 진행하는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로 1월 몬테카를로를 시작으로 11월 호주대회까지 총 1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4차전 대회는 4월 6일에서 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