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우라칸 퍼포만테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라칸 퍼포만테는 경량화 기술과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에어로 벡터링, 새로운 섀시 셋업, 사륜구동 시스템 및 향상된 파워 트레인이 결합된 모델이다.
람보르기니의 혁신을 집대성한 우라칸 퍼포만테는 트랙에서 최고의 랩타임을 도로 위에서는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제공하는 슈퍼 스포츠카로 지난 해 10월 5일 독일 뉘르부르킹 노르트 슐라이페 서킷의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6분 52.01초로 갈아치우며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람보르기니 관계자는 “우라칸 퍼포만테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사하기 위한 첨단 기술의 집합체”라며 “우라칸 퍼포만테는 람보르기니의 DNA와 혁신을 대표하는 모델로 동급 최고 성능의 슈퍼 스포츠카를 선보이려는 람보르기니의 노력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알루미늄과 카본 화이버 프레임을 소재로 한 우라칸 퍼포만테의 바디는 알루미늄과 함께 람보르기니 포지드 컴포지트가 바디 전체에 걸쳐 사용됐다.
이 포지드 컴포지트는 합성수지로 절단된 카본 화이버를 사용하여 최적의 강성을 유지하면서도 기존의 카본 화이버 합성물보다 가볍고 정교한 모양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 수 있다.
프론트 및 리어 스포일러, 엔진보닛, 리어 범퍼, 에어로 다이내믹 디퓨저 등 우라칸 퍼포만테를 구성하는 부품 전반에 포지드 컴포지트가 사용되어 차량의 무게는 우라칸 쿠페 대비 40kg감소했다.
우라칸 퍼포만테에는 ALA기술이 적용됐다. ALA는 이태리어로 날개라는 의미로 람보르기니가 개발한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시스템으로 공기로드가 다양하게 변환되어 높은 다운포스와 낮은 드래그가 가능하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중량, 디자인, 퍼포먼스는 ALA시스템과 총체적으로 결합했다. 프론트 스포일러는 프론트 ALA시스템의 전기모터와 통합됐는데, 이 시스템은 카본 포지드 프레임과 차체 상부의 액티브 플랩으로 구성된다. 리어 보닛은 윙 파일론과 리어윙으로 연결된 에어 덕트 주변에 위치하도록 설계됐다.
람보르기니의 LPI(Lamborghini Plattaforma interziale)sms 차량의 전자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ALA시스템과 완벽하게 통합하여 500밀리초 이내로 ALA시스템 플랩을 활성시켜 어떤 주행조건에서도 최상의 에어로다이내믹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ALA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때는 프론트 스포일러 내 플랩이 닫히면서 고속 코너링과 풀 브레이크 시 높은 다운포스가 가능하다. 반면 ALA시스템이 작동될 때는 프론트 플랩이 프론트 전기모터에 의해 개방되어 프론트 스포일러에 가해지는 공기 저항이 감소되며 공기가 내부 채널 및 차량 하단부로 흐를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드래그를 감소시키고 최대 가속과 최고속도를 내기 위한 조건을 최적화시킨다.
퍼포만테의 리어 부분에는 네 개의 덕트가 리어 보닛에 위치한다. 중앙의 두 개 덕트는 항시 열려있어 공기가 하단부로 흐르고 배기가스가 냉각될 수 있도록 유지한다.
다른 두 개의 외부 덕트는 리어 윙의 내부 채널과 연결되어 있으며 리어윙 채널을 통한 공기흐름은 두 개의 전기 제어식 플랩으로 조절된다. 전체 ALA시스템은 깆혼의 유압식 시스템보다 80%가량 가볍다.
ALA시스템이 꺼지면 리어 플랩은 닫히면서 리어 윙이 기존의 고정식 윙으로 작동하게 된다. 우라칸 쿠페보다 750%가량 높은 최대 수직 다운포스를 기반으로 고속 코너링과 풀 브레이크 시의 안정성은 더욱 높아진다.
하이 스로를 컨디션에서 LPI는 ALA시스템을 작동시키는데 리어 플랩이 열리면서 공기가 리어윙이 내부 채널로 유입되고 윙 하부의 능선을 따라 흐를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드래그를 감소시키며 차량의 가속과 최고 속도 주행능력을 극대화한다.
리어윙으 내부 에어채널은 좌·우측으로 분리되어 있어 고속 코너링 시 에어로 벡터링을 최적화한다. 코너링의 방향에 따라 LPI는 ALA가 스포일러 좌측 또는 우측으로 전환되도록 해 이너 휠의 다운포스와 트랙션을 증가시키며 주행조건에 따라 하중 전이에 대응할 수 잇도록 한다. 이는 차례로 새시의 모멘텀을 최적화시키고 스티어링 각을 감소시키면서 차량 전반의 안정성을 증가시킨다.
람보르기니의 DNA를 담고 있는 우라칸 퍼포만테는 차량의 목적과 고유기술들을 강조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카의 실루엣과 퍼포먼스를 반영한다. 특히 리어부분은 퍼포먼스 오토바이로부터 영감을 얻어 프레임이 외관으로 노출됐고 기능적 측면과 퍼포먼스를 구현한 스트리트 파이터 구조를 갖추고 있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디자인은 차량과 연계된 ALA시스템과 경량구조를 강조한다. 노출된 유광 포지드 컴포지트는 싱글 피스로 성형될 수 있어 모든 ALA부품에 사용되었으며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우라칸 퍼포만테의 새로운 매트 오렌지 컬러에서 볼 수 있듯이 매트한 바디컬러와 대조를 이룬다.
새로운 프론트는 레이싱카처럼 정교하며 날카로운데 에어 인테이크와 스플리터는 앞니처럼 보여 뱀의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프런트 스포일러는 포지드 컴포지트의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프론트 범퍼에는 그릴이 없어 경량과 효율성,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포지드 컴포지트로 구성딘 엔진보닛은 경량화 구조를 강조한다. 에어 인테이크는 엔진보닛 내부로 통합되어 냉각된 공기를 엔진으로 전달하며 엔진내부는 플렉시글라스 커버가 감싸고 있다. 10기통 엔진의 매니폴드 커버는 다른 스페셜 에디션 엔진에서 사용된 마감재인 청동으로 마감됐다. 이는 개선된 엔진기능과 향상된 출력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의 전통을 떠올리게 한다.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리어부분은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퐇지드 컴포지트 부품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카본 화이버가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리어윙의 내·외부에는 에어 덕트가 중심부에는 ALA기능이 있으며 포지드 컴포지트 기술이 적용되어 단일 구조물로 제작되었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엔진은 익스트림 스포츠 오토바이와 같이 배기장치가 높게 장착되어 있어 디자인에 스포티함을 더했다. 매트 블랙의 리어 디퓨저는 외관과 기능, 모든 면에서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레이싱카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디퓨저의 하단에서부터 시작하는 마름모꼴 실루엣 역시 포지드 컴포지트로 구성 되었으며 후방부의 폭을 한층 강조해 기술적 특성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동시에 선사한다.
측면 디자인은 로커 커버의 상승하는 라인, 매트 블랙에 에어 인테이크가 특징이다. 도어 부분은 퍼포만테의 고향인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를 상징하는 세 가지 색상으로 윙 미러는 유광블랙으로 되어있다. 경량의 20인치 나르비 포지드 휠은 우라칸 퍼모만테만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브론즈 색상으로 마감되었다.
우라칸의 향상된 자연흡기엔진은 람보르기니가 제작한 10기통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8,000rpm에서 640마력, 6,500rpm에서 최대토크 600Nm을 내뿜는데 디아블로 30주년 기념모델 등 기존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에 장착된 엔진의 전통을 이어받아 청동 재질의 새로운 매니폴드를 특징으로 한다.
퍼포만테의 새로운 파워 트레인은 람보르기니 모터스포츠 그램을 통해 개발된 정교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흡기 및 배기 시 엔진 플루이드 역학 또한 최적화되었는데 10기통 인테이크 시스템이 반응성은 높이면서 손실을 줄였다. 새로운 티타늄 밸브는 더 높은 밸브 리프트를 가능하게 해 엔진의 투과성과 퍼포먼스를 증가시켰다.
배기 시스템은 중량과 배압을 줄이기 위해 새롭게 디자인됐다. 이전 대비 한층 높고 보다 중앙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배기 파이프는 고속 주행 시 모터 레이싱과 같이 공격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우라칸 퍼포만테의 강력한 엔진은 1,000rpm에서 이미 토크의 70%이상이 발휘되며 최적의 토크커브를 제공한다. 이를 반영한 람보르기니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또한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활 수 잇도록 최적화되었다.
퍼포만테의 공차중량은 1,382kg에 불과하며 2.16kg의 무게 당 마력비, 중량배분은 전·후륜 각각 43:57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100km/h, 200km/h까지 도달하는데 골리는 시간은 각각 2.9초, 8.9초에 불과하며 시속 100km/h에서 제동거리는 31m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