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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에 2년 연속 판매왕, 포드 파는 여자 김주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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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영업 3년차에 벌써 두번째 판매왕에 올랐다. 포드코리아 더 파크모터스 마포 전시장 김주연 과장이다. 그녀는 지난 해 118대를 판매해 포드코리아 딜러인 더 파크모터스의 판매왕에 올랐다. 포드코리아 전체 실적으로는 3위다. 2015년에도 그녀는 더 파크모터스 최고 실적을 거둔 바 있다.

김 과장은 “절심함이 나를 판매왕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절실한 마음으로 판매에 임했고, 이제 그 결실을 맺고 있다는 얘기다. 차를 팔아야 내가 살아남는다는 절실함이었다.

판매왕에 이른 지금도 그 절실함은 여전하다. 차를 판매해 인센티브를 받아 돈을 벌어야 한다는 절심함은 아니다. 자신의 판매고를 올려야 한다는 절실함이다. 한 대씩 한 때씩 판매고가 쌓일 때마다 느끼는 ‘희열’에 대한 절실함이다.

자동차 영업 3년차지만 오랜 준비기간이 있었다. 1998년 자동차 업계에 입문한 그녀는 2014년까지 국산차와 수입차업체를 거치며 자동차 영업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출고 및 재고 관리, 영업기획 등 영업사원들을 2선에서 지원하는 업무였다.

2선에 머물던 그녀가 1선으로 나서 직접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건 불과 3년 전인 2014년이었다. 더 파크모터스 포드링컨 마포전시장에서 자동차 영업을 시작하며 그녀는 비로소 물 만난 고기가 될 수 있었다.

그녀의 말이다. “자동차 영업을 하고 싶었다. 파크 모터스에서 그 기회를 찾았다. 영업을 시작할 때 죽어라 공부만 했다. 포드와 링컨 브랜드에 대해서, 자동차에 대해서 열심히 공부했다. 영업보다 공부가 먼저였다”

많이 알아야 고객과 상담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고객보다 모르면 신뢰를 줄 수 없다. 항상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영업을 하면서 석 달째 첫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짜릿했다.

여자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이들이 가끔 있다. 전화 상담을 할 땐 여자가 알면 얼마나 알겠느냐며 남자를 바꾸라는 경우도 있었다. 상담도중 전화를 끊어버리기는 일도 가끔 있는 일이다.

물론 늘 그런 건 아니다. 남자보다 믿음이 간다는 이들도 있었고, 세심하고 꼼꼼하다고 좋아하는 고객들도 많았다. 그들이 있어 그녀가 판매왕에 오를 수 있었다.
많은 영업사원들은 고객을 대할 때 질문을 많이 한다. 고객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고객을 대할 때 꼭 필요한 얘기가 아니면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차를 살지 안 살지 판단하지도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 최선을 다해 안내하고 설명할 뿐이다. 2시간 이상 상담 받고 내년에 산다고 돌아나가도 개의치 않는다. 고객의 입장에선 최선의 선택을 위해 고민하는 게 당연한 일이고 그는 고객의 선택을 도울 뿐이다.

정성을 다하면 통하는 법. 출고 이후에 인연을 이어가는 고객들이 많다. 그녀의 첫 고객은 지금도 명절 때마다 선물을 보내온다. 생일 때, 아기를 낳았을 때, 챙겨주는 고마운 고객들이 많았다. 심지어 자신의 차를 출고할 때 고맙다며 선물을 전해주는 고객들도 있다.

자동차 영업을 지망하는 이들에게는 인내를 강조한다.
“3개월도 못 버티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인내심을 갖고 참고 기다려야한다. 여기 안 되는데 다른데 가서 해볼까하는데 될 리가 없다. 여기서 잘 해야 다른데 가서도 잘 된다”

포드 자랑을 빼놓을 리 없다.
“포드는 가성비가 좋다. 다섯 분의 고객을 만나느라 몬데오 디젤을 타고 전국을 돌며 1,500km를 달렸는데 기름이 남았다. 몬데오와 쿠가 디젤 모델이 가성비가 좋고 연료비도 적게 든다. 꼭 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익스플로러도 마찬가지다. 타사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편의장비는 충실하다. 가성비는 포드가 짱이다. 그래서 재구매율도 포드가 제일 높다” 그녀의 포드 자랑은 막힘이 없었다.

이상진 dea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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