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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학을 마친 음악도가 40 넘어 돌연 수입차 영업을 시작해 판매왕에 올랐다.

렉서스를 판매하는 천우모터스 김요안 팀장의 얘기다. 그는 지난 2016년 106대를 판매해 렉서스 판매왕에 올랐다. 3년 연속 판매왕이다. 입사 첫 해 판매 2위에 올랐고 내리 3년 판매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음악 공부를 한 유학파로, 귀국 후에는 개인사업을 하다 돌연 자동차 영업맨으로 변신했다. 렉서스 용산전시장에서 그를 만났다.

렉서스와의 인연이 깊다. 2003년 렉서스 용산 전시장이 오픈하고 첫 고객이 그였다. 이곳에서 ES330을 구매한 첫 고객이었다는 것. 세월이 흘러 그 전시장에서 그는 렉서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자동차를 두루 경험했다. 그의 말이다.
“음악을 전공하며 대학교와 대학원을 이탈리아에서 나왔다. 유학시절 많은 차를 경험했다. 처음엔 교수의 권유로 마세라티를 샀다. 우리나라처럼 비싸지는 않았다. 알파 로메오, BMW도 타봤다. 잔고장이 많아 고생을 많이 했다. 이후에 토요타 셀리카를 타봤는데 오일 교환 말고는 손 볼 일이 거의 없었다. 토요타에 대한 첫 기억이었다”

토요타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귀국하고 렉서스 ES330을 고른 것. 8년동안 배터리, 엔진오일 교체 빼고는 아무 탈이 없었다. 지겨워서 팔았다고.

40살이 넘어 그는 자동차 영업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늦깍이 영업사원의 탄생이었다. 더 늦기 전에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입사 첫 해, 첫 달에 7대를 팔았다. 두 번째 달에 10대를 팔았다. 그렇게 입사 첫 해에 판매 실적 2등에 올랐다.

“간절했다. 차를 팔아야 한다. 이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니 행복했고, 판매왕이란 명예도 따라왔다.그렇게 그는 베테랑 영업사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매달 판매 10대. 그의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생활한다. 10일 동안 2대를 넘기지 못하면 스스로 비상상황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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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렉서스는 최고의 브랜드다.
“렉서스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성향을 가졌다. 어린 친구들은 심심하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차는 구매하고 나면 속 썩이지 않는 효자가 돼야한다. 많은 차를 경험했던 내가 장담컨데 수입차중에서 렉서스만한 효자가 없다” 는 게 이유다.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믿음도 깊다.
“렉서스는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자동차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시대가 서서히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 렉서스를 이길 브랜드는 없다”고 그는 말했다. 김 팀장이 혼자서 ES300h를 350대 이상 팔았지만 단 한 건의 컴플레인이 없었다고. 그만큼 속 썩이는 일이 없다는 것.

고객에 대한 신뢰는 더 크다.
“고객 덕분에 우리가 살아간다. 렉서스 고객들은 모두 점잖은 분들이다. 예외가 없다. 렉서스 브랜드와 딜러들이 신뢰할 수 있고, 점잖은 것도 모두 고객들을 닮아서다”

그가 말하는 렉서스의 강점은 사후 관리다.
“우리 시스템이 잘 되어있다. 계약하고 출고가 끝이 아니다. 그때부터 시작이다. 전산으로 관리하고 고객들의 서비스 관리를 해준다. 고객에게 출고하면서 출고이후 항상 연락을 통해 고객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우리가 사후 서비스 일정을 잡아주고 관리한다. 재구매율이 높은 이유다”

자동차 영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그의 조언은 단호했다.
“딜러나 해볼까하는 친구들 싫다. 진짜 차를 좋아하고 차에 대해 열정이 많은 친구들이 와야 한다. 고객과 딜러는 파트너가 돼야한다. 감성 영업은 옛날 방식이다. 그런 친구들은 쓴맛을 본다. 차에 대해 공부를 안하고 전문가 의식이 없다면 백프로 실패를 한다. 나는 사비로 동경모터쇼를 간다. 투자다. 자동차를 알고 열정이 있다면 도전해볼만한 일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