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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의 진화, 다 같은 에어백이 아니다

에어백의 진화가 눈부시다. 안전띠를 에어백으로 만드는가하면 보행자를 위한 에어백도 있다.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면 진화하는 에어백을 살펴본다.

자동차의 필수 안전장치 중의 하나인 에어백은 1967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고, 1971년도 다임러가 특허를 받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말부터 양산 자동차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에어백은 1세대 SRS에어백을 시작으로 4세대 어드밴스드 에어백까지 진화했다. 이제는 그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넘어 제조사들은 자신들만의 특별한 에어백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들만의 특별한 에어백으로 운전자 및 탑승자 나아가서는 보행자들의 안전에까지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1. 메르세데스 벤츠 벨트백

 

벨트백은 벤츠의 플래그십 S클래스 세단과 E400에 들어가 있는 에어백으로 전방 충격 시 안전벨트 스트랩이 팽창되어 뒷좌석 승객의 갈비뼈에 가해지는 충격 정도를 줄여 부상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충돌센서에 심한 전방 충격이 감지되면 에어백 컨트롤 유닛이 에어백 작동을 명령하고 벨트밳을 팽창 시킨다. 동시에 가스 밸브 장치가 벨크로에 덧대어진 벨트 스트랩을 팽창 시킨다.

팽창된 벨트 스트랩은 평소보다 세 배 가까이 폭이 넓어져 탑승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며 결과적으로 부상의 위험을 줄여준다.

 

 

2, 포드의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는 포드가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결합해 최초로 개발한 에어백 기술이다.

전면 혹은 측면에 충돌이 감지되면 특수하게 고안된 버클을 통해 압출가스가 배출되면서 안전 벨트가 순식간에 부풀어 오른다. 팽창된 안전벨트는 충돌에 의한 충격을 흡수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를 보호하고 목, 가슴, 머리 등의 부상위험을 줄여준다.

일반적인 안전벨트와 비교했을 때도 탑승자의 상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더욱 안전하다.

팽창형 안전벨트는 몇 초 동안 부풀어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그 후에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어린이 보호용 안전좌석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부상 위험이 큰 어린이는 물론 노약자들의 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는 링컨 컨티넨탈 및 MKX, 포드의 익스플로러와 몬데오에 적용되어있다.

 

  1. 벤츠 쿠션백

 

쿠션백은 벤츠 S클래스 이그제큐티브를 기본 사양으로 선택했을 때 쿠션백이 들어간다. 위치는 이그제큐티브 시트의 쿠션 밑이고 플라스틱 좌석 프레임 위다.

좌석을 뒤로 젖혔을 때 충돌이 일어나면 시트 쿠션의 앞쪽을 들어올려 승객이 안전벨트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막는다.

 

  1. 시트로엥 각투스 루프 에어백

 

C4 각투스는 세계 최초로 조수석 루프 에어백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 글로브박스에 위치해있던 에어백을 루프쪽으로 옮긴 것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루프에서부터 아래로 길게 내려온다.

루프 에어백 기술 덕분에 더욱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넓은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대시보드 측에 생긴 여유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8.5리터의 대용량 수납공간인 탑박스를 마련했다.

위로 열고 닫을 수 있게 설계된 탑 박스는 기존의 조수석 하단으로 열리던 글로브박스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장점이 있다.

조수석에 탑승한 승객은 파우치나 선글래스 등 소지품을 쉽게 보관하고 꺼낼 수 있다.

  1. 볼보 보행자 에어백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보행자 에어백은 심각한 보행자 사고의 대부분이 차량 보닛 하부의 엔진, 전면 유리 하단, 강성이 강한 A필러에 부딪혀 발생하게 된다는 점을 감안해 보행자의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개발됐다.

보행자 에어백 기술은 자동차 전방에 7개의 센서를 탑재해 감지하고 센서가 인식한 대상이 사람으로 판단되면 즉시 제어장치로 신호를 전달한다.

보행자 감지 신호를 받은 차량 제어부는 보닛 후방의 핀을 풀어 보닛을 수직으로 10cm정도 상승시켜 보행자의 머리가 보닛 하부의 엔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충격 완화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면 유리 하단부와 양쪽 A필러를 감싼 ㄷ자 형태의 에어백을 팽창시킨다.

에어백은 수 천분의 1초 만에 가스로 채워지며 전면유리 하단부와 A필러 모두를 감싼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행자 에어백은 충돌 후 발생할 수 있는 2차 충격으로부터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해 보행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보행자 에어백은 V40과 크로스컨트리 V40 두 차량에 보행자 에어백이 탑재되어있다.

 

 

  1. 벤츠 펠비스 에어백

 

펠비스 에어백은 충돌 시 운전자와 앞좌석 동승자의 골반과 엉덩이 부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로써 측면 추돌 발생 시 치명적인 부상으로부터 승객을 지켜주는 장비이다.

펠비스 에어백은 CLS클래스와 B클래스에 탑재되어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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