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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판매되는 중국산 SUV 켄보 600. 언론의 관심은 크지만, 판매는 ‘정중동’이다.

켄보 600의 공식수입원인 중한자동차가 밝힌 켄보 600의 올해 판매목표는 3,000대. 하지만 1차로 수입된 초도물량은 120대다. 중한자동차측은 다음달 중순경 120대가 모두 소진될 것으보 보고 있다. 1월말까지 판매량은 60대 전후다. 월 200대 이상은 판매해야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아직 그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공식 수입원인 중한 자동차는 서두르지 않고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아직은 한국 시장을 탐색하는 중이다. 공세적으로 판매에 나서기보다 소비자와 시장의 반응을 탐색하고 있는 수준. 중한측은 ‘안정적인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높은 관심에 비해 판매량이 따라오지 못하는 건 낯선 중국차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은 크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안전에 대한 불안 ▲AS에 대한 불안 ▲품질 문제에 대한 불안 등이다.

이와 관련해 중한측은 켄보 600이 “사브의 안전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했고, 초고장력 강판 비율도 60%”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충돌테스트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사실도 내세운다. 안전에 관한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다.

AS와 관련해서는 “이미 전국에 80개의 거점 수리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S와 관련해 고객들의 불편이 크지는 않은 것이란 입장. 품질 문제역시 “3년 6만km를 보증하고 있는 만큼 우려하지 않아도 좋을 수준”이라는 게 회사측 얘기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