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상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4시간 내구 레이스 ‘2016-17 아시안 르망 시리즈 4라운드 말레이사아 전’에서 팀 아우디 코리아가 1위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성적을 거뒀다.
팀 아우디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유경욱, 홍콩의 마치 리, 말레이시아의 알렉스 융 3명의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로 한 팀을 이뤄 이우디 R8을 기반으로 GT3경주에 맞춰 설계한 뉴 아우디 R8 LMS컵 카로 아시안 르망 시리즈 2라운드 일본전부터 GT 클래스에 출전해왔다.
이번 우승으로 아우디 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한국인 선수를 앞세워 출전한 국제적인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GT클래스는 엔진의 구성 및 차체 구조에 대한 제한이 엄격하지 않고 양산형 로드카를 기본으로 제작되어야 하는 규정의 특성 상 다양한 레이싱 차량들이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 전체 5개 클래스 25대 출전 차량 중 10대가 GT클래스에 출전하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이번 4라운드에서는 전날 알렉스 융 선수가 퀄리파잉에서 3위를 기록하여 22일 본 경기에서 3번 그리드를 확보하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첫 주자로 출발한 알렉스 융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유경욱 선수는 1시간 20분동안 팀 레이서 중 가장 많은 37랩을 주행하며 팀 순위를 1위로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마치 리 선수와 다시 알렉스 융 선수로 이어진 4시간 동안 5.543km의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을 약 615km(총 111랩)를 주행하며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유경욱 선수는 “아시안 르망 시리즈 첫 출전인 만큼 부담이 컸지만 공격적인 경기운영과 팀워크로 1위를 해서 매우 기쁘다”며 “아우디 R8 LSM컵에서 더욱 향상된 기량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팀 아우디 코리아 선수들과 미케닉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유경욱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아우디 코리아는 앞으로 모터스포츠를 소개하고 문화를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