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세단의 틈새를 비집고 재규어 XF가 당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벤츠와 BMW 독일 양사가 양적 성장으로 수입차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 재규어는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착실하게 질적 성장을 이루며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 영국 프리미엄 중형 세단의 자존심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수입차 최대의 격전지 중형세단 시장에서 벤츠 E 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자타가 공인하는 주력 차종. E 클래스는 지난해 신형 모델이 발표됐고, 5시리즈는 다음 달 새 모델이 투입된다.
재규어는 지난해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올 뉴 XF의 완전변경 모델을 독일 중형세단의 대항마로 투입했다. 올 뉴 XF는 지난해 4월 고객인도를 시작한 이후 총 1,328대가 판매됐다. 재규어 전체 판매의 35%를 차지하며 재규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재규어가 이룬 혁신적 변화와 나아갈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올 뉴 XF는 재규어 역사의 전환점과도 같은 존재다. . 올 뉴 XF는 현 재규어 패밀리룩의 시작점이 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풀체인지를 통해 한층 가벼워진 차체 중량과 혁신적 파워트레인, 새로운 첨단 테크놀러지 등 올 뉴 XF만의 확고한 경쟁력으로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 기존 프리미엄 수입 중형세단 강자들과 차별화되는 독보적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
브리티시 럭셔리가 녹아있는 혁신적 디자인
올 뉴 XF는 재규어 디자인의 핵심인 뛰어난 프로포션과 우아하고 날렵한 라인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다. 재규어의 미래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담한 프론트 그릴과 하단에 위치한 에어 인테이크는 당당한 인상을 표출하며, 쿠페를 연상시키는 날렵한 옆 라인은 역동적인 힘을 물씬 풍긴다.
올 뉴 XF는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구조와 최첨단 리벳 본딩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였다. 기존 XF 대비 약 190kg이상 가벼워졌고 차체 강성은 28% 이상 강화됐다.
호화 요트를 닮은 인테리어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을 지향하는 올 뉴 XF는 여유롭고 정교한 인테리어를 구현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뒷좌석은 4:2:4 폴딩 시트를 적용해 부피가 큰 물건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다. 또한 15mm 늘어난 레그룸, 24mm 늘어난 무릎공간, 27mm 높아진 헤드룸으로 한층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영국 장인의 정교한 수제작으로 완성된 최고급 품질의 가죽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시트, 독특한 로테이팅 에어 벤트와 대시 보드를 가로지르는 강렬한 마감의 알루미늄 피니셔, 은은한 형광 블루 컬러의 조명은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AWD 모델 추가로 더욱 강력해진 라인업
올 뉴 XF는 지난 9월, 신규 AWD 모델을 추가하며 총 9가지 모델로 구성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세부모델은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한 ‘20d 프레스티지(Prestige)’와 ‘20d 포트폴리오(Portfolio)’, ‘20d AWD프레스티지’와 ‘20d AWD 포트폴리오’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의 ‘25t 프레스티지’, ‘25t 포트폴리오’,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의 ‘30d포트폴리오’,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의 고성능 모델인 ‘35t AWD R-Sport’, 최상위 모델인 ‘S AWD’으로 구성된다.
재규어의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기술이 집약된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재규어가 자체 제작한 고성능, 고효율 엔진이다. 첨단 알루미늄 소재를 바탕으로 뛰어난 경량화 및 높은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며, 180마력의 최고 출력과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2.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4.7kg.m로 부드러우면서도 정제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3.0리터 V6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71.4kg.m로 강력한 퍼포먼스와 놀라운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시킨다. F-TYPE에도 적용된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압도적인 파워와 매혹적인 고유의 배기 사운드를 제공한다.
역동적인 주행성능
올 뉴 XF는 혁신적 파워트레인과 함께 다양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시스템이 탑재되어 차원 높은 주행을 보인다. 재규어가 수십 년간 축적해온 오프로드 관련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은 시스템이 노면상황에 적합한 스로틀 및 기어, ABS 인풋 등을 세밀하게 제어해 최적화된 트랙션을 제공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페달 조작 없이 핸들만 제어하면 된다. 혁신적인 온-디맨드 방식의 AWD 시스템은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를 핵심으로 악조건의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 자체 개발된 IDD는 스티어링 휠 각도, 바퀴 속도 등 차량 주행상황의 세부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언더스티어 또는 오버스티어가 감지됐을 경우 최적의 토크 분배를 제공해 트랙션을 회복하고 차량의 제어력을 유지한다.
한 단계 더 높아진 첨단 테크놀로지
올 뉴 XF에 적용된 최고 수준의 다양한 첨단 테크놀로지는 올 뉴 XF를 역대 재규어 중 가장 진보된 모델로 완성한다. 새롭게 적용된 ‘인 컨트롤 터치 프로’는 고해상도 10.2인치 터치스크린과 함께 혁신적 반응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올 뉴 XF에는 수입차 업계 최초로 재규어가 개발한 브랜드 전용 T맵 어플리케이션도 탑재된다. 완벽하게 호환된 T맵은 인컨트롤 앱 기능을 통해 구동되며, 빠르고 정확한 경로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자동 업데이트가 진행돼 언제나 최신의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편리하고 정확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외 세계적 명성의 오디오 전문업체 메리디안의 오디오 시스템이 전 모델에 제공되어 차내에서도 콘서트홀 수준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