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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는 기존 5세대 차량의 고귀하고 고급스러움을 물려받았고, 앞으로 자동차 시장에서 감성과 트렌드를 주도할 차다.”

지난 1일 저녁 서울 강남 현대 모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디자이너와의 대화’ 두 번째 행사에 나선 현대차 디자인센터 루크 동커볼케 전무의 말이다.

루크 전무는 빈티지한 스포츠카의 레이스를 즐기며, 역시 빈티지 차량 수집이 취미생활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오래된 차량 운전 및 수집을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동차 디자인의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루크 전무는 디자인은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얼마나 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디자인은 매 순간 머릿속에 그리며, 매순간, 1분, 1초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능만 중요한 제품은 제품이 아니며, 형태와 기능과 감성이 조화를 이뤄야 진정한 제품이라고 말하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좋은 디자인이란 심플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i30에 적용된 녹아내리는 용광로 형상의 캐스 케이딩 그릴을 그랜저에도 적용했으며, 이 그릴은 앞으로 현대차의 아이덴티티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크 전무는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 자동차의 라인만으로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차에 대해 모르는 할머니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는 람보르기니와 벤틀리 등 자신이 과거 몸 담았던 자동차 회사들과 달리 현대차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중국, 인도 등 글로벌 고객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현대차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유럽에선 TV를 구매할 때 과거엔 소니, 파나소닉 등을 구매했지만 지금은 삼성이나 LG를 먼저 찾는다. 삼성과 LG가 전자업계의 게임 체인저“라며 ”현대차도 YF 쏘나타를 계기로 자동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답했다.

다음주 8일에는 현대차 디자인 센터 이상엽 상무의 강연회가 이어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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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