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인증 중고차 판매, 연간 1만대 이상 급성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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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이 자사 인증 중고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시장이 연간 1만대 이상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 사업을 펼치는 업체는 BMW·미니, 벤츠, 재규어·랜드로버, 포르쉐, 렉서스, 인피니티, 아우디로 총 7곳이다. 대부분 프리미엄 브랜드들로 신차 판매 선두그룹들이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신차판매의 효과를 중고차 시장으로 이어가는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활발하게 수입인증 중고차 사업을 벌이는 곳은 BMW코리아다. BMW는 BPS(BMW Premium Selection)이라는 브랜드로 중고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BMW는 5년 10만km 이내의 차량중 72개 부분의 엄격한 검사를 거쳐 매입한 뒤 판매한다. 아무 차나 인증 중고차로 판매하지는 않는다는 얘기. BMW BPS로 판매되는 차는 1년 2만km 무상보증을 해준다. BMW가 직접 품질을 보증한다는 것.

BMW는 전국 14곳에 BPS 매장을 운영중이며,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전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BMW BPS는 미니를 포함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5,200대를 기록했다.

BMW에 이어 벤츠와 재규어·랜드로버도 중고차 사업에 정성을 쏟고 있다. 벤츠는 스타클래스라는 이름으로 현재 전국 9곳에 자사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갖고 있으며,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전국에 7곳의 자사인증 중고차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 인천 중고차 사업부 관계자는 “7월 오픈한 이후로 현재까지 약 40대의 중고차를 판매했다”고 밝히고 “인기차종인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입고 즉시 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자사인증 중고차량을 구매한 후에 자사의 새 차로 재 구매할 경우, 새 차 값의 1%를 할인해준다”고 설명했다. 포르쉐와 렉서스 역시 자사의 중고차를 구매한 뒤, 추후에 해당 브랜드의 새 차를 재구매하면 신 차 가격의 일정비율을 할인해주고 있다. 중고차 판매가 다시 신차 판매로 이어지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는것.

인증 중고차 판매는 올들어 10월까지 2만대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BMW가 5,200대를 기록했고, 아우디 1,100대, 렉서스 약 200대 가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판매량을 밝히지 않은 벤츠, 재규어, 포르쉐, 인피니티의 물량을 감안해 추정하면 최소한 1만대 전후가 인증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됐다고 보인다.

인증 중고차 사업은 수입차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크다. 신차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도 이용할 수 있어 생각보다 쉽게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서다. BMW 관계자는 “생애 첫 차로 수입차를 구매하려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금융리스 상품 등 다양한 중고차 할부금융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며 “중고차는 회전률이 높아 리스로 차량을 구매한 고객이 다음 해에 타던 차를 반납하고 다른 차로 리스 승계해서 갈아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수입중고차 사업은 딜러들에게도 이익이다. 자사 차량이 헐값에 매입되는 것을 막아 중고차 가격 하락을 막는 효과가 있다. 이는 신차구매 고객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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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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