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중국 전략 소형차 ‘신형 K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기아자동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7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장자제(張家界)에서 김견 총경리 등 기아차 관계자와 기자단, 딜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전략 소형차 ‘신형 K2’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으며, 8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5년 만에 2세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 신형 K2는 중국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철저히 반영해 탄생한 현지 전략 소형차다. 올해 10월까지 총 77만 4,027대가 판매된 1세대 K2는 기아차가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 2002년 이후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중국 시장 핵심 모델이다.
신형 K2는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한층 개선된 동력 및 주행성능,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을 통한 강화된 안전성, 애플 카플레이, 스마트 트렁크 등의 최첨단 편의사양을 통해 20~30대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성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롱 후드 및 스포티한 앞범퍼 디자인을 통한 강인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의 전면부, 전장 증가로 안정감을 향상시키고 강인한 캐릭터 라인으로 개성미를 강조한 측면부, 볼륨감 넘치는 뒷범퍼 디자인으로 세련미가 넘치는 후면부 등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의 특성을 고려, 이전 모델 대비 전장 22mm, 축거(휠베이스) 30mm를 증대시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길이 4,400mm, 너비 1,740mm, 높이 1,460mm, 휠베이스 2,600mm) 신형 K2는 최고출력 100마력(ps)의 카파 1.4 MPI, 최고출력 123마력(ps)의 감마 1.6 MPI 등 두 가지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6단 자동/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저중속 실용영역에서의 동력성능을 높였고 ISG 시스템을 탑재해 실주행 연비를 개선했다.
신형 K2는 후륜 서스펜션에 직립형 쇽업소버를 적용해 험로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하고,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해 제동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중국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신형 K2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41% 적용, 차체강성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등의 안전 사양을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신형 K2는 전화, 문자, 음악 등 여러 기능을 차량 시스템과 연동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바이두 카라이프’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 및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 트렁크, 버튼시동&스마트키 시스템, 후방 카메라, 뒷좌석 에어벤트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기아차는 열정적이고 트렌디한 성향의 25~35세 사이 젊은층을 신형 K2의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삼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신형 K2의 출시 행사를 중국 전역에 생중계했으며, 이후에도 대규모 런칭 광고, 바이럴 영상 제작, 중점 도심지 차량 순회 전시, 주요 지역 신차 발표회 및 고객 시승행사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신형 K2의 고객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번에 선보이는 4도어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5도어 모델 등을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해 연평균 18만대의 신형 K2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2는 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주력 모델로 출시 전부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며, “중국 소형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미래 핵심 고객인 젊은 구매층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