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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만든 자율주행차들이 꿈과 희망을 싣고 달렸다.

날씨가 쌀쌀해져 가는 늦가을, 인천의 한 자동차 학원에서 현대자동차 주최로 대학생 무인 자동차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28일 오후에 열렸다. 전통의 강호 카이스트를 포함하여 계명대등 총 11개의 대학팀이 참가하며 결전을 치렀다. 소프트웨어의 인식오류가 잦은 걸음마 수준인 차들이지만 운전석을 비운 차들은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열심히 달렸다.

한국과학기술대의 참가학생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른 대학들의 기술을 보고 놀랐다”며“ 우리의 기술도 빠지지 않지만 다른 학교들의 기술을 배워야 할 것도 여겼다”고 말했다. 처음 출전하는 인천대 임베디드 시스템공학과 이영석 교수는 “미국에서의 테슬라 사망사고로 인한 오류 프로그램이나 자율주행 프로그램의 해킹은 자동차업체가 보안에 많은 심혈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렇게 치열한 예선이 치러졌고, 서울대 카이스트 계명대 충북대 국민대 한국과학기술대 등의 순서로 6개팀이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 올랐다. 입상한 상위 6개팀은 내년도 자율주행 레이스대회에 나가기 위해 다시 구슬땀을 흘리게 된다.
대회를 주최한 현대차의 관계자는 “이번대회를 통해 대학에 연구비를 지급하고 학생들을 육성하려는 것이 주된 목표”이며 “이번대회를 계기로 기술을 개선하고 보다 남의 기술을 보고 배워 더 큰 현대차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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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