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61023_170305185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최종전 SK ZIC 6000 클래스 결승전이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개최된 가운데 엑스타 레이싱 이데유지가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시즌 챔피언 경쟁을 펼친 정의철과 김동은의 대결에서는 정의철이 시즌 챔피언 자지를 차지하며 마무리 됐다.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6000클래스는 이데유지가 앞으로 나선 가운데 조항우와 김동은, 팀 베르그마이스터, 황진우, 정연일, 김재현 등이 뒤를 따랐다. 하지만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의철은 10위로 밀려나면서 시즌 챔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보여졌다.

2랩째 황진우가 앞선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추월해 4위로 올라섰고, 김동은이 앞선 조항우와 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추월 경쟁에 들어갔다. 이후 2랩 중반에 김동은이 앞선 조항우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서면서 우승과 함께 시즌 챔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도록 만들었다. 이와 달리 시즌 챔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정의철은 오일기를 추월해 8위로 순위를 올리면서 챔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레이스에 돌입했다.

3랩째, 2위로 올라선 김동은이 선두로 나선 이데유지와 거리를 좁히면서 1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는 거리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 사이에 경쟁자인 정의철은 한 단계씩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여기에 9그리드에서 출발했던 김재현도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추월해 5위까지 올라섰으며, 김의수도 스피드를 올려 레이스를 진행했다.

5랩에 들어서면서 황진우도 앞선 조항우를 추월해 3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김재현도 조항우의 뒤쪽에 바짝 따라 붙으면서 추월이 가능해 보였다. 또한, 정의철은 앞선 팀 베르그마이스터까지 추월하면서 김동은이 우승을 해도 챔프를 지킬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정의철은 앞선 김의수까지 추격하면서 순위를 더 높이기 위한 추월 작업에 들어 갔다.

7랩에 들어서면서 김재현은 앞선 조항우와 순위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고, 결국 몇 번의 경쟁 속에 추월에 성공하면서 4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뒤쪽에서 경쟁을 펼치는 정의철과 김의수는 노련미의 싸움으로 이어지기 시작했고, 서로 자리를 지켜나기 위한 레이스가 지속되고 있었다. 이런 경쟁 속에서 앞선 조항우까지 합류됐고, 9랩에 들어서는 직선에서 김의수가 추월을 해 5위로 올라섰다.

시즌 챔프를 노리고 있는 정의철은 앞선 조항우의 벽을 추월해 안정적인 흐름이 되기 위한 레이스를 보였다. 간격이 없어진 두 선수는 백 스트레이트에서 만났고 인과 아웃을 번갈아 가면서 추월 경쟁을 펼치면서 시즌 동안 경쟁자였음을 알렸다. 결국, 정의철이 앞선 조항우를 추월하면서 6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하면서 경쟁자에게 챔프에 대한 의지를 꺾게 만들었다. 이와 달리 김동은의 경우 선두인 이데유지와 거리가 벌어지면서 챔프 경쟁이 힘들어지고 있었다.

4위에 위치해 있는 김재현은 앞선 황진우와 거리를 1.5초 차로 줄이면서 젊은 드라이버의 패기를 보여 주고 있었으며, 중위권에 있던 김진표도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추월해 9위까지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또한, 오일기는 앞선 조항우를 추월하면서 순위를 7위까지 올리며 후반 레이스의 노련미를 보여주고 있었다.

kakaotalk_20161023_170402715

16랩에 들어서면서 김재현이 황진우와 거리를 완벽하게 줄이면서 추월을 시도하기 시작했지만 김진표는 재 추월을 내 준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경쟁을 하던 도중에 미스를 해 정연일에게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좀더 스피드를 낸 김재현이 황진우를 추월하기 위해 시도를 했지만 노련미에 가로 막혔지만 마지막 랩에 들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결국, 6000 클래스 결승에서는 이데유지가 초반 선두로 나선 후 끝까지 순위를 지켜내면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김동은과 황진우가 지켜내면서 2,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또한, 마지막까지 황진우와 경쟁을 펼친 0.2초차로 4위에 머물면서 포디움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경기에서 6위를 차지한 정의철이 시즌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으며, 우승을 통해 챔프를 노려보았던 김동은은 2위에 머물렀고, 조항우가 시즌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와 달리 마지막에 우승을 거둔 이데유지는 조항우와 같은 포인트를 올렸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