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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명 순례한 성지, 스타필드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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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하남에 자리한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새로운 자동차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달 9일 문을 연 지 한 달 남짓 사이에 30만명이 이 곳을 방문한 것. 아래층에 자리한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객을 합하면 45만명에 달한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의 2층. 루이비똥, 페레가모, 프라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 사이에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있다. 기자가 이 곳을 찾은 20일,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타필드 하남을 찾고 있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475.43평방미터(약144평) 크기다. 그 안에 제네시스 EQ900 리무진, G80, G80스포츠 석 대의 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시판중인 제네시스의 모든 모델이 한 자리에 있는 것. G70과 SUV,쿠페 등 라인업에 가세하는 모델들도 향후 이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한 편에는 제네시스의 외장컬러 및 도어마감재를 보여주는 도어들이 나란히 전시돼 있다. 차의 안전성을 도어를 통해 보여주고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시물들은 널찍하게 배치됐고, 그 옆 공간에는 소파가 있다. 대형 스크린에는 제네시스 관련 영상이 계속 보여진다.

이 곳에선 아주 편안하게 차를 감상할 수 있다. 영업사원의 눈치를 보며 차를 살펴봐야 하는 일반 영업점과 다르다. 개인 정보를 묻는 일도 없고, 무슨 차를 사려느냐는 질문도 없다. 내 맘대로 둘러보고 모르거나 궁금한 게 있을 때 물어보면 된다.

스튜디오를 지키는 직원들은 ‘구루’다. 차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이들은 관람객들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하고 안내해준다. 아무래도 판매에 열중하게되는 영업사원과는 역할이 다르다. 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데 까지가 아들의 역할. 구매를 문의하면 영업사원을 소개해주고 그 다음은 영업사원과 상담을 이어가면 된다. 덕분에 관람객은 아무 부담 없이 둘러보고,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동안에도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았다. 혼자, 혹은 가족끼리 방문한 이들은 스스럼 없이 차를 둘러보고 도어를 열어 운전석에 앉아보곤 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누구나 제한 없이 마음대로 차를 둘러보고 구경할 수 있다. 매장 안에 비치된 차량 안내책자를 보고 비치된 소파에 앉아 쉴 수 있다. 향이 좋은 고급 원두커피도 공짜다.

지금은 시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곧 인근 도로를 달려보는 시승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판매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당장 판매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게 목적이라면 목적인 셈이다. 이곳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중요한 존재다. 이곳을 경험한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성인이 됐을 때 제네시스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고, 충성고객이 될 수 있어서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장기적 안목에서 한 세대를 더 내다보고 운영하는 스튜디오다.

현재까지 제네시스 스튜디오 누적 방문객수는 30만명이 넘었으며 10월달 현재 평일 1,500 명, 주말에는 5,000여 명이 이 곳을 찾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네시스 스튜디오와 별도로 스타필드 하남 1층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이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과 코엑스, 모스크바에 이어 네번째로 선보이는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전용 면적 401.11m2(약 121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 곳은 현대차의 친환경차 아이오닉 위주로 공간을 꾸몄다. 벽면과 천정을 포함해 총 4면에 걸친 초대형 미디어 월에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비전인 이동의 자유(Freedom in Mobility)를 주제로 대자연의 에너지와 자유로움을 표현한 영상이 보여진다.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충전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충전 스테이션도 있어 직접 전기차를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이곳에도 구루가 상주하며 방문객들을 응대한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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