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세타2 엔진의 보증기간을 10년 19만km로 연장했다.

현대차는 12일, 세타2 2.4 GDi, 2.0 터보 GDi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그랜저, K5, K7 스포티지 등 13만 5,952대의 엔진 보증 기간을 기존 5년 10만km에서 10년 19만km로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미국과의 차별 논란이 일었던 엔진 보증 수리 기간을 미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한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엔진 공장 청정도 관리 문제로 미국에서 생산판매한 2011년식 ~ 2012년식 쏘나타의 리콜을 실시하고, 2011년식 ~ 2014년식 쏘나타의 보증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문제가 특정 생산공장 가공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어서 국내에는 이 같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내 시장 차별 논란이 일자 국내에도 같은 조건을 적용키로 전격 결정한 것. 기아차 역시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따라 기존 보증기간이 종료돼 자비를 들여 수리한 고객에게는 수리비, 렌트비, 견인비 등을 전액 보상할 것이라고 현대차는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