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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내수 시장은 르노삼성차의 선전과 현대차의 부진이 극명하게 갈렸다.
4일 국내 5개 자동차 회사가 밝힌 9월 판매 실적을 종합해 보면 현대차는 전월, 전년동월, 1~9월 누적 대비 실적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모두 두 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9월중 내수 판매대수는 모두 11만 1,159대로 ▲현대차 4만1,548대 ▲기아차 3만8,300대 ▲한국지엠 1만4,078대 ▲르노삼성차 9,222대 ▲쌍용차 8,011대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8월과 비교하면 현대차가 유일하게 –1.3% 판매가 줄었고 나머지 메이커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19.6%, 한국지엠은 10.2% 등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르노삼성차가 유일하게 39.6% 대폭 늘었다. 쌍용차가 –1.2% 줄었고 나머지 3개사의 증가율을 마이너스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1~9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현대차만 –3.3%로 뒷걸음쳤고 나머지 메이커는 모두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이 부문에서도 25.4%의 증가율을 보여 최고를 기록했다.

수입차를 제외한 9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37.4% ▲기아차 34.5% ▲한국지엠 12.7% ▲르노삼성차 8.3% ▲쌍용차 7.2%다. 1~9월 누적 점유율은 ▲현대차 41.9% ▲기아차 34.4% ▲한국지엠 11.1% ▲르노삼성차 6.2% ▲쌍용차 6.4%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의 점유율이 전년동기 대비 2.8%P 줄었고 나머지 메이커들이 이를 나눠가진 모양새다.

르노삼성차는 SM6가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9월중 4,217대를 팔려나갔고 9월 출시한 QM6도 2,536대가 팔려나가는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9월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싼타페(7,451대) 쏘렌토(6,436대) 쏘나타(6,106대) 모닝(5,790대) 스파크(5,656대)아반떼 (5,135대) 포터 (4,434대) K7(4,353대) SM6 (4,217대) 티볼리 4,056대 순이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