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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E세그먼트에서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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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인 S90을 지난 26일 국내에 출시하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볼보의 S90은 볼보를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의 반열에 올려놓은 SUV인 XC90의 디자인 DNA를 상당부분 계승한 모델이며 볼보차 플래그십 세단이다. 크기는 4,963mm로 E세그먼트 차량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E세그먼트에 야심차게 뛰어든 것.

볼보 S90의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 E-세그먼트에서 당당히 버티고 있는 강자들 때문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단연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E클래스이다. 지난 7월에 가솔린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8월에는 디젤모델을 추가하였다. 8월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E클래스의 E300, E220 d가 1,202대, 979대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의 강호인 BMW 5시리즈도 그 뒤에 포진하고 있다. BMW는 신형 5시리즈를 올 10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고, 시장에서 벤츠에 밀린 부분을 만회하려고 틈새를 엿보고 있다. 신형 5시리즈가 출시되면 본격적인 선두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볼보 S90 판매가격은 5,990~7,4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대의 국내 차량으로는 제네시스 G80이 버티고 있다. G80은 8월에는 2,562대, 7월에는 3,200대가 판매됐다. 브랜드를 분리한 이후 제네시스가 고급 브랜드로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적이다.

XC90으로 볼보의 판매는 크게 늘어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월까지 판매량은 3,488대로 지난해에 비해 30%정도 상승했다. 벤츠, BMW와 경쟁하면서 국산 프리미엄 세단의 대표격인 제네시스도 신경써야 하는 상황. 볼보 S90의 상황은 그리 녹록해보이지 않는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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