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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원메이크 레이스인 R8 LMS컵이 국내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에서 24~25일 제4전 7, 8 라운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8라운드(스탠딩 스타트, 13Lap)에서 알렉스 융(Alex YOONG, Audi TEAM Racing Team)이 포디움 정상을 차지했다.

스타트 직후 선두를 차지한 알렉스 융은 초반부터 압도적 실력으로 2위와 거리를 벌리며 질주했다. 2위의 마치 리(March LEE, Audi Hong Kong)와 3위의 라헬 프라이(Rachel FREY, Castrol Racing Team) 역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중위권과 거리를 넓히며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다.

알렉스 융이 선두에서 독주를 펼치고 마치 리가 2위를 유지하며 달리는 동안 라헬 프라이, 아이타 파텔(Aditya PATEL, MGT Team by Absolute), 마틴 럼프(Martin RUMP, Champion Racing Team)가 치열한 3위 쟁탈전을 펼쳤다. 한국레이스서 시즌 첫 포디움의 영광을 안은 유경욱(Kyong-Ouk YOU, Team Audi Korea)은 9위를 유지하며 레이스 초반을 보내고 있었다.

레이스 중반에 들어서면서 2위를 차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추월이 시작되었다. 1위와 2위 격차가 큰 가운데 3위 마틴 러프가 2위로 달리고 있던 마치 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마틴 러프의 압박은 9랩 초반부터 더욱 강해졌다. 빠른 랩 타임으로 공격적 주행을 펼치며 2위를 압박하던 마틴 러프는 11랩 드디어 추월에 성공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고, 마치 리를 따돌리며 2위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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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자리로 밀려난 마치 리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7라운드에서 빠른 속도로 경기를 주도했던 알레시오 피카리에로(Alessio PICARIELLO, MGT Team by Absolute)가 4랩 무렵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해 13위에서 7위, 5랩에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13랩에서 3위를 압박하며 포디움 진입을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알레시오의 추격전은 마치 리가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마무리되고 말았다.

7라운드에서 얀 키즐의 고의 푸싱이 인정 패널티를 받게 되어 한국 경기에서 최종 3위로 시즌 첫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던 유경욱은 9위에서 순위를 조금씩 앞당기는가 싶었으나 알레시오와의 추돌로 인해 차량 트러블이 발생, 아쉽게도 최종 12위로 레이스를 마감해야만 했다.

결국 스타트 직후 선두를 차지한 후 독주를 펼쳤던 알렉스 융(Alex YOONG, Audi TEAM Racing Team)이 28분43초18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마틴 럼프(Martin RUMP, Champion Racing Team)가 28분49초671의 기록으로 2위, 마치 리(March LEE, Audi Hong Kong)가 28분53초23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