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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원메이크 레이스인 R8 LMS컵이 국내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에서 24~25일 제4전 7, 8 라운드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7라운드(롤링스타트, 13Lap)에서 마치 리(March LEE, Audi Hong Kong)가 1위를 차지했다.

25일 오전 9시 35분부터 30분 간 진행된 아우디 R8 LMS컵 7라운드는 마치 리에게 행운의 라운드였다. 2분06초352의 기록으로 예선 3위를 기록했던 그가 처음부터 우승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은 아니었다. 롤링 스타트 직후 예선 1위와 2위를 기록했던 알레시오 피카리에로(Alessio PICARIELLO, MGT Team by Absolute)와 알렉스 융(Alex YOONG, Audi TEAM Racing Team)의 치열한 선두 다툼이 펼쳐졌다. 예선을 2위로 마감해야 했던 알렉스 융이 선두로 치고 나오는 듯싶었으나 곧 알레시오 피카리에로에게 선두를 다시 내 주고 말았다. 마치 리는 3위 자리를 유지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2분05초894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잡고 출발했던 알레시오 피카리에로는 1랩이 마무리 되기 전 다시 선두 자리를 확보했다. 그리고 2위와 3위의 맹렬한 추격에도 시종일관 1위를 고수하며 레이스를 진행했다. 하지만, 두 랩을 남기고 사고가 발생했다. 1위와 2위로 달리던 알레이오와 알렉스가 추돌, 두 선수 모두 리타이어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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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사고로 행운을 거머쥔 것은 3위로 선두를 맹 추격하던 마치 리였다. 4위와 큰 격차를 유지하며 3위를 유지했던 그는 1위와 2위가 사고로 트랙에서 사라지자 독주를 펼쳤고, 결국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 라헬 프라이(Rachel FREY, Castrol Racing Team)가 차지했다. 중위권 그룹에서 꾸준히 레이스에 임했던 라헬은 8랩에 4위로 올라섰고, 결국 최종 2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2분06초961의 기록으로 7번 그리드에서 레이스에 임했던 유경욱(Kyong-Ouk YOU, Team Audi Korea)은 1랩에서 무서운 속도로 두 명의 선수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1랩부터 8랩 초반까지 4위를 유지하던 유경욱은 8랩 라헬에게 추월 당해 6위까지 순위가 밀렸으나 끝까지 홈구장에서의 이점을 살리며 멋진 주행을 펼쳤고, 결국 4위로 7라운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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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라운드 경기 중 3위를 차지한 얀 키즐과 유경욱이 경쟁을 펼치던 중 얀 키즐의 고의 푸싱이 인정돼 패널티를 받았다. 이로 인해 유경욱은 한국경기에서 최종 3위로 시즌 첫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아우디 R8 LMS 8라운드 경기는 25일 오후 14시 20분에 진행된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