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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채리어트 홈페이지 캡쳐>

포드자동차가 크라우드 소싱 셔틀 서비스 업체인 채리어트를 인수하고 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지역별 특색에 맞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포드자동차는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크라우드 소싱 셔틀 서비스 업체인 채리어트를 인수했고, 자전거 공유 서비스 제공 기업인 모티베이트와의 협업을 통해 도시 중심부에서의 이동 솔루션을 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드자동차는 전세계 주요 도시들과 함께 각 도시의 교통편 관련 니즈에 대해 협업할 시티 솔루션(City Solutions) 팀을 새롭게 꾸렸다.

오늘날 세계 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2030년을 기준으로 그 비율은 60퍼센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시 인구가 증가할수록, 사람과 물건의 이동과 관련된 문제가 더욱 심화된다. 포드자동차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흥 모빌리티 서비스의 디자인과 수립, 성장에 투자하는 포드의 자회사,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유한회사의 짐 하켓(Jim Hackett) 사장은, “전세계 도시들은 늘어나는 교통 혼잡, 증산층의 증가, 환경 문제 등에 직면해 있다. 이 모든 이슈는 각 지역별 특색에 맞춰 정교하게 고안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완화시킬 수 있다”며, “이와 동시에, 자전거부터 다이나믹 셔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형태의 운송 수단으로 자사의 비즈니스를 확대함으로써, 포드는 새로운 고객층과 만날 수 있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수익원과 이윤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의 채리어트 인수는 계약청산 조건 및 규정에 따라 진행되며, 포드의 새로운 글로벌 셔틀 서비스 사업의 주춧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 셔틀 서비스는 향후 18개월 이내에 샌프란시스코를 넘어 최소 5개 이상의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채리어트는 샌프란시스코 만 일대 28개 노선을 따라 100대에 가까운 포드 트랜짓(Transit) 셔틀을 운행해왔다. 현재 채리어트의 노선은 탑승자의 수요에 따라 크라우드 소싱된다. 향후에는 데이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 모빌리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노선을 지도화하는 등 보다 역동적인 운행이 가능해진다.

채리어트 셔틀은 수요에 따라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의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이동 옵션을 제공하는데, 이는 택시와 버스 서비스 사이에 있는 공백을 채워줌으로써 대중교통 서비스를 보완한다. KPMG에서 시행한 민간 연구에 따르면, 교통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대에 서비스에 투입되는 다이나믹 셔틀 한 대로, 최대 25대까지 차량을 줄일 수 있어 도시 혼잡을 해소할 수 있다.

채리어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알리 바합자데(Ali Vahabzadeh)는, “채리어트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날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늘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빠르고, 믿을 수 있으며, 지불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대중 교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통근시의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었다”며, “채리어트의 서비스는 포드사의 15인승 차량으로 시작됐고, 현재까지도 포드 트랜짓을 이용하고 있다.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의 첫 인수 대상 기업으로서 포드의 리더십을 발판 삼아 채리어트의 목표를 전세계에서 달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전거는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의 통근자들에게 또 다른 중요한 이동 수단 중 하나다. 포드와 자전거 공유 서비스계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모티베이트는 도시 관계자들과 협력하여, 2018년 말까지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에서 서비스에 투입되는 자전거를 7,000대까지 늘리고 새 정거장을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서비스가 출시되면, 포드패스(FordPass®) 플랫폼을 통해 포드 고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이 왈더(Jay Walder) 모티베이트 CEO는, “샌프란시스코 만에 교통 혁신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며, “포드와의 특별한 이번 파트너십은 자전거 공유가 더 이상 대체 교통 수단에 머물지 않고,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이라는 우리의 가치를 대변하는 수요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를 만드는 중심에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오클랜드, 버클리, 에머리빌의 도시교통위원회(Metropolitan Transportation Commission)와의 협업 덕분에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조만간 샌프란시스코 만 전 지역에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드는 자전거에서 모이는 데이터를 활용해 상호 연결된 모빌리티 네트워크를 수립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날씨 정보나 이용 패턴, 이용 가능한 자전거 정보 등 통근 환경을 최적화 할 실시간 데이터들이 포함된다.

포드는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세계 시장으로의 확대와 관련해 각 도시들과 협업할 새로운 시티 솔루션(City Solutions) 팀을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유한회사의 일부로 설립한다.

시티 솔루션 팀은 각 도시의 교통 에코시스템이 진화해 온 과정과 실상을 진단하고, 이를 반영해 각 도시가 가진 고유의 문제를 제기한다. 공동 발견 작업을 통해, 포드 시티 솔루션 팀은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하여 각 지역사회에 맞춰 고안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안, 실험 및 개발하게 되는데, 전세계 여러 도시들과 이미 관련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는, “포드는 자동차 회사이자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여러 도시들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교통 수요에 대해 논의하고 협업하는 것은 포드의 다음 임무” 라며, “포드는 100년 이상 사회의 일원이자 믿을 수 있는 자동차 회사로서 신뢰를 쌓아 왔다. 이제 포드는 지역 사회와 뜻을 모아, 향후 수십 년 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더 많은 이동 수단 옵션과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