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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 결승, 끝판 왕은 정의철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SK ZIC 6000 클래스 결승이 30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나이트 레이스 6000클래스 결승에서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왕좌에 오르며, 지난 시즌에 이어 나이트 레이스 2연승으로 끝판 왕이 됐다. 그 뒤를 이어 젊은 드라이버들인 김동은(팀 코리아익스프레스)과 김재현(E&M 모터스포츠)이 포디움에 오르게 됐다.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스타트에서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잡았던 정의철이 앞으로 나선 가운데 김동은이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 BX)를 추월해 3위로 올라섰으며, 오일기(제일제당레이싱), 이데유지(엑스타 레이싱), 황진우(팀 코리아익스프레스)도 김재현을 추월해 순위를 한 단계씩 끌어 올렸다.

이어진 레이스에서 선두로 나선 정의철은 빠른 스피드로 2위인 조항우와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김동은은 조항우의 뒤쪽에 따라 붙으면서 2위 자리를 노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오일기도 앞선 정연일(팀106)과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간격을 좁히면서 순위 경쟁에 돌입했으며, 스타트에서 9위로 떨어졌던 김재현은 스피드를 높이면서 황진우와 이데유지와 가까이 붙게 됐다.

6랩에 들어서면서 기회를 노리던 오일기는 앞선 정연일을 추월하며 순위를 5위로 끌어 올린 후 다시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추격해 나가기 시작했다. 또 다른 순위 경쟁이 진행되는 그룹에서 정연일과 이데유지, 황진우, 김재현의 경쟁은 화려한 나이트 레이스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이데유지가 정연일을 추월해 앞으로 나섰고, 김재현도 황진우를 추월한 후 다시 정연일까지 추월해 순위를 7위까지 올렸다.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동은은 스피드가 떨어진 조항우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지만 선두인 정의철은 베스트랩 타임을 기록하면서 2위와 6초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정연일을 추월해 5위로 올라섰던 오일기는 9랩에 들어서면서 팀 베르그마이스터까지 추월해 순위를 4위까지 올리면서 최근 상승세를 입증하고 있었다. 여기에 중위권 경쟁을 진행하던 김재현과 황진우가 이 앞선 이데유지를 추월해 또 다시 순위를 높였다.

2위 자리를 놓친 조항우는 다시 집중력을 높이면서 따라 붙기 시작했지만 간격은 좀처럼 줄어 들지 않고 있었다. 여기에 스피드를 높인 김재현과 황진우는 12랩에 들어서면서 또 다시 나란히 앞선 팀 베르그마이스터까지 추월하면서 5,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김재현과 황진우는 똑 같은 패턴으로 레이스를 이어가며 순위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고, 앞선 오일기와 거리를 점점 좁혀가기 시작했다.

14랩에 들어서며 중위권 경쟁을 하는 김재현과 황진우의 눈에 앞쪽에 오일기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또 다시 추월레이스가 진행될 상황에 도달했다. 이와 달리 선두로 나선 정의철은 2위와 10초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 안정된 레이스를 운영해 나가기 시작했고, 그 뒤를 김동은과 조항우가 진행했지만 페이스가 여전히 힘겨워 보였다.

18랩에 들어서면서 김재현이 앞선 오일기와 0.2초 차이로 따라 붙으면서 추월 경쟁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직선에 들어서면서 김재현이 추월을 시도했지만 노련한 오일기는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여기에 김재현과 경쟁을 펼치던 황진우는 후반에 들어서면서 핸드캡 웨이트의 영향인지 스피드가 떨어져 5초 이상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젊은 드라이버인 김재현은 계속해서 오일기를 추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지만 오일기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이런 중위권 싸움에서 앞선 선두권의 경쟁은 더 이상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로 정의철과 김동은, 조항우가 이어가면서 페이스를 유지해 나가는데 집중하는 듯 보여졌다. 그 사이에 김재현은 오일기의 옆으로 들어서며 추월을 시도해 보았지만 힘들어 보였고, 이어진 레이스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경기가 마지막 랩으로 다가서면서 김재현은 연속해서 추월을 시도했고, 이 상황에서 3위로 달리던 조항우의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거리가 좁혀졌다. 특히, 앞선 조항우가 뒤쪽에서 따라오던 차량을 의식한 듯 스핀을 했고, 그 사이에 오일기와 김재현이 앞으로 나서면서 이제는 포디움 싸움이 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김재현이 마지막 코너에서 앞선 오일기의 안쪽으로 들어서는데 성공하면서 3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결국, 나이트 레이스로 펼쳐진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5라운드 결승에서는 정의철이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초반 레이스에서 2위로 오른 후 페이스를 유지했던 김동은이, 3위는 스타트 후 9위까지 밀려났던 김재현이 젊은 드라이버의 혈기를 앞세우면서 3위로 포디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특히, 김재현은 팀 창단 이후 첫 포디움의 영광을 안겨 주었다.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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